자유의 빛

                      - 백범 김구선생의 추모시

                                                                                  이소강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다.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세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힘없는 나라,

힘없는 백성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자유를 열망하는 유월의 하늘

피로 물들이던

그날,

 

 

사선을 넘어

유월의 꽃으로 환생한

대한의 넋이여!

 

 

보이시나이까?

삼천만 동포의 날푸른 메아리

산천을 떠돌 때

자유를 위해 절규하던 태극기가, 오늘

이 땅, 청명한 저 하늘의 평화를 위해, 높이

더 힘차게 휘날리고 있음이

 

그리고 들리시나이까?

망국의 한, 동족상변의 고통을 모르는 자

자유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대한의

젊은이들의 하얀 웃음소리가 

 

이 나라 어둠의 역사를 잊어버린,

유월의 햇살을 탓하기보다

백의민족의 정신, 사랑과 지혜로 이루어 낸

새로운 문화의 힘, 세계 인류 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보소서.

영원히, 영원히 꺼지지 않는 자유의 빛,

대한의 넋이여!

 

          2011.6.19

*『』백범일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