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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 문학 시 원고 / 권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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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9 | 2023-02-13 |
정월 보름달 권희선 달이 따라온다 지구에 가까워진 대 보름달 둥그렇고 이쁜 달 소원 들어 준다며 나를 찍어 당신께 보내라고 자꾸 따라온다 서러움은 나에게 던지고 당신은 웃는 일만 있으라며 밝게 웃으며 따라온다 활짝 핀 정월 달 꽃 너를 보며 행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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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문학 시원고 / 서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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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4 | 2023-02-05 |
하늘에서 우리에게로 온 저 돌은 서광식 하늘에서 우리에게로 온 저 돌은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유성들이 부딪혀 조각날 때 그 높은 데서 떨어져 내릴 때 어머니도 아버지를 잃고 반이 된 뒤 세파에 시달리며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홀로, 팔 남매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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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문학/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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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4 | 2023-02-05 |
나의 길 김문중 거센 파도는 붉은 심장을 토해 낸것이 못 내 아쉬운듯 몸을 부딪치며 하얀 포말을 뿜어내고 있다 못다 한 마음의 짐 하나둘 풀어놓고 바다를 향해 두 손 모아 간절한 기도를 한다 이루지 못한 꿈은 시련과 고독과 사랑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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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문학/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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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3 | 2023-02-04 |
인사말 김문중 " 문학은 인간이 창조한 가장 심원하 예술이며 인간의 갈망을 실현 시키는 이상이다. 문학은 인간의 이성과 감성이 빚어낸 예지의 결정이며 순연한 영혼이 서식하는 진실의 집합체이다. 시는 미완성의 전제로 한 언어 예술입니다 우리가 삶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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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문학/ 꽃 한 송이 드리리다/ 남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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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136 | 2023-02-03 |
꽃 한 송이 드리리다 황금찬 꽃 한송이 드리리다 복된 당신의 가정 평화의 축복이 내리는 밝은 마음 그 자리 위에 눈이 내려 쌓이듯 그렇게 꽃 한 송이 드리리다. 지금까지 누구도 피워본 일이 없고 또한 가져본 일도 없고 맑은 향기 색깔 고운 조용히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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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고향으로 가는 길/성기조/낭송/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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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8 | 2023-01-31 |
고향으로 가는 길 성기조 고향으로 가는 길엔 하늘이 높고 흰 구름이 피어 올랐다 흰구름 그 뒤엔 남댕이 푸른 바다가 널렸고 간월도 건너, 안면도 소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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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길/김기림/낭송/홍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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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3 | 2023-01-31 |
길 김기림 나의 소년 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 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빛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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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3 |
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황금찬/낭송/서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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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5 | 2023-01-31 |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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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지란 지교를 꿈꾸며/유안진/낭송/홍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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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9 | 2023-01-31 |
지란지교를 꿈꾸며 /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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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회 백양문학회 원고/저녁 강물에/박이도/낭송/조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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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4 | 2023-01-31 |
저녁 강물에 박이도 저녁 강물이 말없이 흘러가듯 세월의 한 때가 또 사라지는가? 하루같이 삼백 예순다섯 날을 스쳐왔다. 노래하듯 즐거운 날이 기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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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문학회 원고/근황/성기조/낭송/최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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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3 | 2023-01-31 |
근황 詩/성기조 잘 그려진 신선도(神仙圖)를 본다. 그림 속의 노인과 말벗이 되어 천년도 넘는 옛날로 돌아가 우물 속에서 물을 퍼 올리듯 인정을 퍼 올리면 산 굽이굽이를 돌아오는 학의 울음 바람은 유현(幽玄)한 곳에서 꽃내음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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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문학회 원고/아아, 훈민정음/ 오세영/낭송/최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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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38 | 2023-01-31 |
아아,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神)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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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회 백양 문학시낭송회/저 하늘 아래 / 임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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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 35 | 2023-01-28 |
저 하늘 아래 황금찬 고향은 백년을 두고 물어도 영원한 모정이라고 하리라 빼앗긴 것이 아니라 두고 온 고원이라 일러두라 천에의 땅이 되지 않고 언젠가는 갈 수 있는 향관이라고 묻거든 대답해라 그리움이 사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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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백양 문학회/꽃자리/구상/낭송/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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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9 | 2022-10-02 |
꽃자리 구상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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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백양 문학회/사평역에서/곽재구/낭송/최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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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45 | 2022-10-02 |
사평역(沙平驛)에서 곽 재 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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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백양 문학회/그날이 오면/심훈/낭송/오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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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50 | 2022-10-02 |
그날이 오면 심훈(沈薰)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漢江)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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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문학회 / 겨울 행 / 안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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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45 | 2022-10-01 |
겨울 행 이근배 대낮의 풍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나는 정처 없다 산이거나 들이거나 나는 비틀 걸음으로 떠다닌다 쏟아지는 눈발이 앞을 가린다 눈밭 속에서 초가집 한 채가 떠 오른다. 아궁이 앞에서 생솔을 때시는 어머니! 어머니! 눈이 많이 내린 이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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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문학회 / 저 하늘 아래 / 임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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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0 | 2022-10-01 |
저 하늘 아래 임기숙 고향은 백년을 두고 물어도 영원한 모정이라고 하리라 빼앗긴 것이 아니라 두고 온 고원이라 일러두라 천애의 땅이 되지 않고 언젠가는 갈 수 있는 향관 이라고 묻거든 대답하라. 그리움이 사무치면 잠들어도 눈감지 못하고 또 하나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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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문학회 / 좋은 날 / 남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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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5 | 2022-10-01 |
좋은 날 남궁란 생애의 하루뿐인 오늘이 고맙습니다 함께 걸어가야 할 사람이 그대라서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 그대 모습 하늘 같이 바라보며 이생을 다 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 합니다 어여쁜 그대 모습 내 몸같이 소중히 이 한 몸 다 할 때까지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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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회 백양 문학회/시의 왕국/ 김문중/낭송/공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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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즈 | 24 | 2022-09-29 |
시의 왕국 김문중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온 국민에게 시를 외우게 하리라 시에는 권력도, 금권도,도둑도.간음도,사기도 없음을 깨닫게 할 것이며 시가 있는 법정 시가 있는 국회를 세울 것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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