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장현경

 

육백 년 동안

조선의 후예들이

비바람을 함께 한 광화문

 

팔도강산의 정수를 모아

한반도의 심장부에

흙 밟아

가꾼 그대로

우뚝 서 있네!

 

역사의 현장에서

민족사를 직시하며

민족혼을 불러일으켜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기원하며

민족의 아우성으로

가르침이  만방에 미치고

찬란한 빛이

사방에 퍼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