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김문중

가을 하늘

추억의 그림자를 밟으며

낙엽위에 그리움의 시

영혼의 그림자를 올려놓고

 

가을 속에 나

사랑해도 괜찮을가?

 

떠 오르는 태양보다

지는  석양이 더 아름답고 황홀하듯이

누군가를 위해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가치와 의미가 얼마나 있는지

자연과 예술의 향에 취하여 사랑하고 싶다.

 

초연의 미소는

무지개 찾아가는 가을 향연처럼

노을과 함께 물들어 가는데

나는

흐르는 세월의 예지를 찾으러

인생의 가을을 점검하며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