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이것이 직지니라

                            최효림

       

이 어찌 한 낱 돌과 견주랴

영원히 죽지 않는 흑 표범

섬세한 경한의 손길과 만나

밝게 빛나는 검은 별이 된 것을

 

어찌 정각에 가치를 매기랴

위대한 깨달음의 기록

수 백년의 세월과 만나

비로소 뚜렷한 종이가 된 것을 

 

황금보다 가치있는 금속

만월에 비치우는 달보다 더 아름다운것은 없거늘

당신은 어째서 먼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는가

 

 과거에 빛나던 금속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까지 빛을 발하는구나

 

이 어찌 누가 알지 못하랴

어느 지석이 이를 대체하며

대체 무엇과 만나며

어떤것이 되겠는가

 

어찌 영원에 시간을 재랴

타인의 시간이 무슨 의미이며

빼앗긴 진실이 어찌 무의미하며

너는 누구를 만나려 하는가

 

불꽃의 열정과 하나된 금속 

붉은 꽃의 고귀와 비교할 수 있는것은 없거늘

당신은 어째서 우월함을 비교하려하는가

 

자세히 보라

더 가까이서 보라

그래야 깨닫게 될지니

 

어찌 무엇으로 빗대랴

직지심체 요절 그 자체

대한민국의 마음과 만나

이미 대한의 일부가 된 것을

 

보라 이것이 직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