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중 홀로 핀 꽃
그대의 맑은 향기
마음을 적신다.

깊은 외로움
허공에 빈 마음으로 피어
꽃이 되었구나
이슬처럼 해맑고
가슴을 연다

순결한 눈빛
영혼을 허문다

한 송이 꽃도
피우지 못한 나는
그대에게 기대어
빈 마음을 짓는다

시든 내 영혼에
깊은 향기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