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시와 고시조를 외워야만 시험 답안지

칸을 메울 수 있도록 가르쳐,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고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암송이 되

었고, 졸업 후 지방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침 산책을 할 때, 좋아하던 시를 나 혼자 읊조

리곤 하였다.  뒤늦게 서울로 이사와 처음 살던 ‘서초구 시낭송대회’에 교우의 추천으로

난생 처음 대회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한국시낭송가협회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연유로 지난 일년간 ‘시낭송 지도자반’에서 정식으로 시낭송을 배

우던 중 지난 가을  ‘재능 서울대회’  최우수상과 ‘전국본선대회’ 수상을 비롯하여  ‘포석

조명희 문학제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는 뜻밖에도 대상을 수상 해외 문학제 까지 갈

수 있는 영광을 차지하는 행운이 함께 하는 한해였다.

이제 ‘시낭송 지도자과정’ 수료에 즈음하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갈

고 닦은 시낭송을  앞으로는 지도자로서 널리 가르치고 보급하여 거리마다 마을마다 아

름다운 좋은 시가 울려 퍼져 메말라가는 인간성 회복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