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지도자 1기생과정을 마치고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1년이 꿈같이 지나가나 봅니다. 고사리 손을 접하면서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아들은 군복무중이라 가슴앓이를 할 즈음 어린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어 나를 위안 받을 수 있었죠! 복지관 아이들에게 시낭송과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 잘한다고 한번 쓰다듬어  줄라치면 몸을 웅크리던 아이들이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품안에 안기며 배시시 웃는 아기천사! 매주 그들에게  시낭송을 지도하면서 예의범절과 서로에게 양보하는 예쁜 마음씨 바른 몸가짐을 갖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는 띄어쓰기와 정자로 쓰도록 중점을 두어 지도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편지를 받았습니다.

안초운 선생님 1년 동안 동시를 가르쳐 주시고 글을 잘 쓰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덕분에 상상력, 창의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별을보며를 친구들과 합송을 하면서 연습하는 시간이 재미있었고. 큰 무대에도 서보고 조금은 떨렸지만 꾹 참고 낭송을 했지요. 나에겐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지요. 아주 큰 영광입니다.그 뒤로 학교에서 발표 할 때는 하나도 안 떨리더군요.다음주가 선생님과 마지막 수업이 된다고 하시니 왠지 슬퍼지네요. 눈물이 나와 글이 잘 안보입니다. 선샌님이 많이 보고 싶어 질것 같아요. 3학년이 되어서도 가끔씩 놀러 갈께요. 그리고 방과후교실 동생들에게도 선생님이 가르쳐 주세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2월16일 금요일 임종헌 올림  

코가 유난히 잘 생긴 아이 처음엔 공책에 3줄정도  어렵게 글을 쓰던 아이라 관심이 더 가게 하던 어린이였습니다. 손이 아프다고 쓰기 싫다고 그랬는데 시간이 가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 아이 잘 하네. 많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 하고 한번 어루만져주면 씩 웃으며 좋아라 하던 아이, 지금은 제목을 주면 1시간에 공책 한 장을 술술 써내려가는 무엇보다 잘생긴 얼굴만큼 글씨도 정자로 또박또박 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도 해준 보람,  마음의 평화를 이곳 아기천사들에게 얻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