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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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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연가 | 1075 | 2007-02-22 |
비상, 아직도 꿈꾸는가 정 서 연 빈 손 으로 살아가는 넓은 세상에 그나마 주소지 있는 빌딩 위에 서서 허공을 가르며 달려 나가는 독수리의 힘찬 기상을 봄날 뒤꼍에 앉은 나른함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구름을 뚫고 용맹을 자랑하며 헤쳐 나가는 그 비상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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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이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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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선 | 974 | 2007-02-22 |
잃어버린 사랑 이혜지 사랑을 그리다 붓을 버렸다. 이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사랑이여! 한 여름 밤 눈이 내린다해도 창밖을 보지 않으리. 본명:이희선 필명: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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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봄이 오는 소리/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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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 1055 | 2007-02-22 |
북풍에 서리 맞고 흐르지도 못한 채 하얀 피로 굳어진 겨울 강. 밤강에 서서 너를 바라보는 꽃과 나무 몸은 굳었지만 가슴과 눈빛은 살아 있다. 날마다 강가에 서서 시든 꽃, 꽃잎을 키우고 날마다 강가에 서서 마른 나무, 씨앗을 품는다. 굳어진 몸 녹이고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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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원고 함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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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 998 | 2007-02-22 |
누가 그렸을까 함 운 옥 아~ 저 광활함 하늘 박물관 천장에 그려진 구름 벽화 누가 그렸을까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 최후에 심판을 그린 미 켈란 젤로 일까 아니면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 나르도 다빈치? 아니야, 그것은 초록 바다에서 무지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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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지도자과정' 수료소감/김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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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arm | 970 | 2007-02-22 |
시낭송을 시작한지 벌써 4년. 맨 처음 시나 시낭송이 무엇인지 모르고 “목소리가 좋으니까 한번 시낭송을 해봐” 하시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병원 생활 8개월 속에서 나의 오른쪽의 친구를 멀리 떠나보내고 삶의 회의 속에 있을 때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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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 등단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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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 1061 | 2007-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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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고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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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 1027 | 2007-02-21 |
신비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개미 한 마리가 내 집을 훔쳐 내고 있다 보란 듯이 놈의 옆구리를 조여 베란다 밖으로 흘려보냈다 한동안 나는 개미의 사(死)를 주관하는 신(神)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어떤 개미에게나 신이 될 수는 없는 일 내 시신경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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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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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069 | 2007-02-21 |
바다 김해연 하얗게 밀려 오는 파도야 기쁨을 안고 오렴 슬픔은 몰고 가렴 나는 또 하는님은 모두에게 행복과 불행을 똑 같이 주신다는 것을 잊었구나 바다! 너는 따뜻한 어머니 슬픔도 기쁨도 잔잔히 안아주는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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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지도자 수료 소감 / 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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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연가 | 1052 | 2007-02-21 |
가을을 나눠주리/ 내가 살아온 세월을 일컬어 계절에 비한다면 나는 지금 가을에 들어서 있노라 말하고 싶다 가을이 되면 모든것이 풍성해지듯 꾸준한 댓가의 결실이 곡간을 가득채운것처럼 든든하다 어떤 욕심으로 부터가 아닌 채워지지 않는 것들을 극복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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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의 2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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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 1024 | 2007-02-21 |
2007년의 2월은 우재정 환상의 외침이 감도는 정오 하늘 화폭은 파란물감이 부족하다고 맑고 푸른 바다를 탐 하고 현세(現世)는 고장 난 기온 탓에 일찍이 호미를 들어 땅속 잠자는 씨앗을 잠 깨우고 흙을 북돋운다 누구의 죄인지는 몰라도 계절 감각이 마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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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문학회 원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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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향2 | 1049 | 2007-02-21 |
양파 뒷 베란다 구석 오래도록 방치해 두었던 검은 비닐 속 간택되지 못한 양파 하나 제 몸의 물기 다 내 주어 파란 싹 틔우고 있다 매운내도 말라버린 쪼글쪼글한 몸뚱이 제 몸 한 촉의 싹 밀어내는 질긴 생명력 나의 쪼그라진 감성에도 푸른 새싹의 시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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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과정 수료를 하며 - 김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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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 1108 | 2007-02-21 |
취미로 해오던 시낭송이 전문인이라는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진에서 서울로 일주일에 몇 번씩 올라온 노력이 행복한 보람을 가져다 주었지요. 독서지도를 해 주시는 황금찬선생님 기억력이 어찌나 좋으신지... 논술지도를 하시는 황도제선생님 - 앞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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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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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초운 | 1085 | 2007-02-21 |
시낭송지도자 1기생과정을 마치고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1년이 꿈같이 지나가나 봅니다. 고사리 손을 접하면서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아들은 군복무중이라 가슴앓이를 할 즈음 어린아이들에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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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원고 우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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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 1115 | 2007-02-20 |
배다리에서 우재정 찾아온 눈보라에 판소리 장단에 휘 모리 하듯 숨결이 가빠진다 꿈속에 그리는 그리운 고향 그 고향의 안개와도 같은 겁먹은 눈빛 배다리 곶은 간 곳 없고 복사나무도 간 곳 없네 하여, 10차선 도로는 어슴푸레 자동차 미끄럼자국만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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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지도자과정' 수료소감/김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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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뢰 | 1678 | 2007-02-20 |
학창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시와 고시조를 외워야만 시험 답안지 칸을 메울 수 있도록 가르쳐,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고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암송이 되 었고, 졸업 후 지방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침 산책을 할 때, 좋아하던 시를 나 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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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지도자 수료에 대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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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향2 | 1285 | 2007-02-19 |
낭송가가 되기 위해 일년, 지도자과정을 밟으며 일년 대구에서 서울로KTX 타고 다니는 일 남들은 모두 왜 그런 집념을 가져야 하느냐고 물어온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의 목표가 있었다 시인으로서 시 쓰는 작업뿐 아니라 남에게 좀더 좋은 소리로 전달하고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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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노 이 ( 34회 문학회 원고 )-- 고 경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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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553 | 2007-02-16 |
하노이 고 경 자 씨글로를 타고 구 시가의 길거리를 나섰다 오토바이 행렬 아오자의 치마 자락이 바람을 일으키며 달린다 수상인형극을 돕는 악사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길거리에 진 풍경들이 햇살처럼 빛나고 호암끼엠 호수는 오랜 역사의 이야기가 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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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 이렇듯 기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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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미 | 1268 | 2007-02-16 |
이렇듯 기쁜날 이 용미 깊은 겨울 마른 줄기 억새 춤으로 맴돌기만 할때 누군가 에게서 꽃배달이 왔읍니다 푸른 잎은 회색빛을 삼키고 꽃봉오리는 아기 웃음소리로 들렸읍니다 온세상 단비를 혼자 다맞는것같은 떨림 무릎에 힘을 준 그 독자의 삶도 돋는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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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최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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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주 | 1377 | 2007-02-15 |
보내는 마음 최 명주 보내야 한다 보내야만 한다면 보낼 수 밖에 없지만 보내지 못하는 것이 어미의 마음이라 처음 가는 길이기에 낯설고 두려운 길 보낼 수 밖에 없지만은 우리들의 아들이 가야 하는 새로운 길 군악대 소리가 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보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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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문학회 원고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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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1509 | 2007-02-15 |
2%의 사랑 정선영 어렸을 때 손에든 과자 한 봉지 세 살 아래 동생은 달라고 조른다 나는 한 개를 주고 동생은 먹고 또 달라하고 몇 번을 그러다 과자는 반으로 줄고 난 더 이상 주지 않는다 우는 동생, 엄마는 나누어 먹으라 하신다 난 ‘나누어 주었어요’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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