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제목
글쓴이
210 34회 문학회 원고- 정서연
드리미연가
1075 2007-02-22
비상, 아직도 꿈꾸는가 정 서 연 빈 손 으로 살아가는 넓은 세상에 그나마 주소지 있는 빌딩 위에 서서 허공을 가르며 달려 나가는 독수리의 힘찬 기상을 봄날 뒤꼍에 앉은 나른함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구름을 뚫고 용맹을 자랑하며 헤쳐 나가는 그 비상의 날...  
209 34회 문학회 원고- 이희선
이희선
974 2007-02-22
잃어버린 사랑 이혜지 사랑을 그리다 붓을 버렸다. 이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사랑이여! 한 여름 밤 눈이 내린다해도 창밖을 보지 않으리. 본명:이희선 필명:이혜지  
208 34회 문학회 원고// 봄이 오는 소리/정소현
정소현
1055 2007-02-22
북풍에 서리 맞고 흐르지도 못한 채 하얀 피로 굳어진 겨울 강. 밤강에 서서 너를 바라보는 꽃과 나무 몸은 굳었지만 가슴과 눈빛은 살아 있다. 날마다 강가에 서서 시든 꽃, 꽃잎을 키우고 날마다 강가에 서서 마른 나무, 씨앗을 품는다. 굳어진 몸 녹이고 큰...  
207 34회원고 함운옥
우재정
998 2007-02-22
누가 그렸을까 함 운 옥 아~ 저 광활함 하늘 박물관 천장에 그려진 구름 벽화 누가 그렸을까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 최후에 심판을 그린 미 켈란 젤로 일까 아니면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 나르도 다빈치? 아니야, 그것은 초록 바다에서 무지게 청...  
206 '시낭송지도자과정' 수료소감/김현재
onearm
970 2007-02-22
시낭송을 시작한지 벌써 4년. 맨 처음 시나 시낭송이 무엇인지 모르고 “목소리가 좋으니까 한번 시낭송을 해봐” 하시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병원 생활 8개월 속에서 나의 오른쪽의 친구를 멀리 떠나보내고 삶의 회의 속에 있을 때이기도 하고...  
205 시낭송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 등단소감 file
이정희
1061 2007-02-21
 
204 신비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고은희
카르멘
1027 2007-02-21
신비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개미 한 마리가 내 집을 훔쳐 내고 있다 보란 듯이 놈의 옆구리를 조여 베란다 밖으로 흘려보냈다 한동안 나는 개미의 사(死)를 주관하는 신(神)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어떤 개미에게나 신이 될 수는 없는 일 내 시신경의 사...  
203 34회 문학회 원고- 김경영
시낭송가협회
1069 2007-02-21
바다 김해연 하얗게 밀려 오는 파도야 기쁨을 안고 오렴 슬픔은 몰고 가렴 나는 또 하는님은 모두에게 행복과 불행을 똑 같이 주신다는 것을 잊었구나 바다! 너는 따뜻한 어머니 슬픔도 기쁨도 잔잔히 안아주는 나의 어머니!  
202 시낭송 지도자 수료 소감 / 정서연
드리미연가
1052 2007-02-21
가을을 나눠주리/ 내가 살아온 세월을 일컬어 계절에 비한다면 나는 지금 가을에 들어서 있노라 말하고 싶다 가을이 되면 모든것이 풍성해지듯 꾸준한 댓가의 결실이 곡간을 가득채운것처럼 든든하다 어떤 욕심으로 부터가 아닌 채워지지 않는 것들을 극복해보...  
201 2007년의 2월은
우재정
1024 2007-02-21
2007년의 2월은 우재정 환상의 외침이 감도는 정오 하늘 화폭은 파란물감이 부족하다고 맑고 푸른 바다를 탐 하고 현세(現世)는 고장 난 기온 탓에 일찍이 호미를 들어 땅속 잠자는 씨앗을 잠 깨우고 흙을 북돋운다 누구의 죄인지는 몰라도 계절 감각이 마비된...  
200 34 문학회 원고---양파
한선향2
1049 2007-02-21
양파 뒷 베란다 구석 오래도록 방치해 두었던 검은 비닐 속 간택되지 못한 양파 하나 제 몸의 물기 다 내 주어 파란 싹 틔우고 있다 매운내도 말라버린 쪼글쪼글한 몸뚱이 제 몸 한 촉의 싹 밀어내는 질긴 생명력 나의 쪼그라진 감성에도 푸른 새싹의 시어들 ...  
199 지도자과정 수료를 하며 - 김명회
김명회
1108 2007-02-21
취미로 해오던 시낭송이 전문인이라는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당진에서 서울로 일주일에 몇 번씩 올라온 노력이 행복한 보람을 가져다 주었지요. 독서지도를 해 주시는 황금찬선생님 기억력이 어찌나 좋으신지... 논술지도를 하시는 황도제선생님 - 앞에만 ...  
198 아기천사
안초운
1085 2007-02-21
시낭송지도자 1기생과정을 마치고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1년이 꿈같이 지나가나 봅니다. 고사리 손을 접하면서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사랑하는 아들은 군복무중이라 가슴앓이를 할 즈음 어린아이들에게 사...  
197 34회 원고 우재정
우재정
1115 2007-02-20
배다리에서 우재정 찾아온 눈보라에 판소리 장단에 휘 모리 하듯 숨결이 가빠진다 꿈속에 그리는 그리운 고향 그 고향의 안개와도 같은 겁먹은 눈빛 배다리 곶은 간 곳 없고 복사나무도 간 곳 없네 하여, 10차선 도로는 어슴푸레 자동차 미끄럼자국만 어지럽다...  
196 '시낭송지도자과정' 수료소감/김정환
송뢰
1678 2007-02-20
학창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시와 고시조를 외워야만 시험 답안지 칸을 메울 수 있도록 가르쳐,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고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암송이 되 었고, 졸업 후 지방에서 직장에 다니며 아침 산책을 할 때, 좋아하던 시를 나 혼자 ...  
195 시낭송지도자 수료에 대한 소감
한선향2
1285 2007-02-19
낭송가가 되기 위해 일년, 지도자과정을 밟으며 일년 대구에서 서울로KTX 타고 다니는 일 남들은 모두 왜 그런 집념을 가져야 하느냐고 물어온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의 목표가 있었다 시인으로서 시 쓰는 작업뿐 아니라 남에게 좀더 좋은 소리로 전달하고픈 ...  
194 하 노 이 ( 34회 문학회 원고 )-- 고 경 자
시낭송가협회
1553 2007-02-16
하노이 고 경 자 씨글로를 타고 구 시가의 길거리를 나섰다 오토바이 행렬 아오자의 치마 자락이 바람을 일으키며 달린다 수상인형극을 돕는 악사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길거리에 진 풍경들이 햇살처럼 빛나고 호암끼엠 호수는 오랜 역사의 이야기가 스며...  
193 34회 문학회 원고 // 이렇듯 기쁜날
이용미
1268 2007-02-16
이렇듯 기쁜날 이 용미 깊은 겨울 마른 줄기 억새 춤으로 맴돌기만 할때 누군가 에게서 꽃배달이 왔읍니다 푸른 잎은 회색빛을 삼키고 꽃봉오리는 아기 웃음소리로 들렸읍니다 온세상 단비를 혼자 다맞는것같은 떨림 무릎에 힘을 준 그 독자의 삶도 돋는해 아...  
192 34회 문학회 원고 최명주
최명주
1377 2007-02-15
보내는 마음 최 명주 보내야 한다 보내야만 한다면 보낼 수 밖에 없지만 보내지 못하는 것이 어미의 마음이라 처음 가는 길이기에 낯설고 두려운 길 보낼 수 밖에 없지만은 우리들의 아들이 가야 하는 새로운 길 군악대 소리가 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보낼 수...  
191 34회 문학회 원고 정선영
수현
1509 2007-02-15
2%의 사랑 정선영 어렸을 때 손에든 과자 한 봉지 세 살 아래 동생은 달라고 조른다 나는 한 개를 주고 동생은 먹고 또 달라하고 몇 번을 그러다 과자는 반으로 줄고 난 더 이상 주지 않는다 우는 동생, 엄마는 나누어 먹으라 하신다 난 ‘나누어 주었어요’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