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김 현 재

이른 아침
가슴 설레며
버스에 몸을 싣고
여행을 간다.

시작과 끝의 시간이
공유하는 왜목마을

이루지 못한 일들
지는 해에게 넘겨주고
새로운 희망을
떠오르는 해에게  빌며

우리들의 희로애락을 꿈꾸며
삼백육십오일의 시간을
갈무리하고 새날을 위해
힘차게 발돋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