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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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33회 백양문학회 원고 21 -한강의 숨소리 / 정소현
시낭송가협회
1097 2007-02-04
한강의 숨소리 정소현 땅을 깎으며 바위를 깎으며 웅덩이엔 호수로 채우며 흘러온 한강, 노래를 부르고 있다. 새 떼 같은 사람들은 가파른 세파를 뱉고 허공의 가슴에 밤강의 숨소리를 담는다. 숲과 꽃들 한낮 달아올랐던 마음 바람이 식히고 잎새들의 생글거...  
189 33회 인사말
시낭송가협회
1042 2007-01-21
언어는 우리의 일상 생활을 이어주는 역활을 하며 또한 반드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이 시로 이룩될 때 시는 필연적으로 음악성을 갖게되며 시와 음악 시낭송은 다 같이 시간적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은 꽃에게 아름다운 모양과 색체, 그리고 향...  
188 광진의 여명을 깨운다/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049 2007-01-21
광진의 여영을 깨운다 김문중 정해년 찬연히 밝아오는 여명의 하늘 향해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는 새로운 고구려의 길을 연다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시대 시작과 끝, 흥망과 성쇠가 분명한데 아차산 기슭에 숨은듯, 상처이듯 상징같은 석물만 유적으로 남아 우...  
187 33회 백양문학회 원고27-한선향
한선향2
1545 2007-01-20
백양나무 껍질을 열다 잠자는 백양나무 거북등을 열고 내 꿈을 밀어 넣는다 저 백양나무 구름을 뚫으면 내 꿈은 수틀에 십자수를 놓는 새가 되겠구나 단물이 흐르는 아릿한 봄볕의 환상 데굴데굴 구르는 햇살의 발목을 잡는다 아직 불 켜지 않은 백열 전구가 ...  
186 [re] 새해 문학회 원고 잘 읽었읍니다.
송뢰
1574 2007-01-24
> ‘백양문학회’ 껍질을 열고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 마리 새가 되어 훨훨 날 수 있기를… 새해를 맞아 기원합니다.  
185 33회 백양문학회 원고26-이유정
시낭송가협회
1104 2007-01-20
길 이유정 새는 길을 내지 않고 물고기는 물을 가르지 않는데 나는 길 따라 걷는다 망설임의 길 발목이 시리도록 돌아온 길 문득 돌아보니 꽃이 지고 있다. 외로운 여행에서 우연히 날아든 크낙새 한 마리 가슴에 품었다. 달빛 덮고 이어지는 길들의 연가 하...  
184 33회 백양문학회 원고25-김경영
시낭송가협회
1085 2007-01-20
물에게 배우렵니다. 김경영 높은 곳이 아닌 가장 낮은 곳을 찾는 겸손을 배우렵니다. 둥근 그릇에는 둥글게 네모 그릇에는 네모 나는 적응을 배우렵니다. 나무와 꽃 새와 짐승 그리고 이웃에게 차별 없이 자신을 나누는 나눔을 배우렵니다. 마음을 온전히 비우...  
183 33회 백양문학회 원고24-이희선
이희선
1222 2007-01-20
논개 이희선 남강에 떨어진 한 떨기 꽃이여! 돌아올 수 없는 강 홀로 그렇게 갔는가! 그대 떠난 바위에 발 길 머무니 논개, 그대는 영원한 조선의 애인이어라!  
182 33회 백양문학회 원고23- 우재정
우재정
1172 2007-01-19
불안함이 숙명인지 우재정 신문 지상에 올라있는 글귀를 보면 머리에는 혼란을, 가슴은 부글부글, 충격과 부정의 물결이 눈을 충렬 시킨다. 공(空)과 무(無)와 허(虛)를 실감케 하고 앞만 보고 살아온 무지의 세월들이 세금이란 어휘에도 놀라고 투기라는 어...  
181 33회 백양문학회 원고 22- 고인숙
시낭송가협회
1526 2007-01-18
눈 깜짝 할 사이에 -바다이야기- 고인숙 욕심을 내었지 바다만으로는 그릇을 채울 수 없어 육지로 몸을 날렸어 수없이 몰려드는 어부들 지느러미 흔들고 해파리 춤추면 어부는 정신을 놓았어 고래의 식성은 육지에서 더 왕성해 탐욕스런 식욕 어부가 낚이었다 ...  
180 33회백양문학회 원고21- 정소현
시낭송가협회
1456 2007-01-18
한강의 숨소리 정소현 땅을 깍으며 바위를 깍으며 웅덩이엔, 호수로 채우며 흘러운 한강 노래를 부르고 있다 새 떼 같은 사람들은 가파른 세파를 뱉고 허공을 가슴에 밤강의 숨소리를 담는다 숲과 꽃들 한낮 달아올랐던 마음 바람이 식히고 잎새들의 생글거림...  
179 33회 백양문학회 원고20-김현재
onearm
1638 2007-01-17
여 행 김 현 재 이른 아침 가슴 설레며 버스에 몸을 싣고 여행을 간다. 시작과 끝의 시간이 공유하는 왜목마을 이루지 못한 일들 지는 해에게 넘겨주고 새로운 희망을 떠오르는 해에게 빌며 우리들의 희로애락을 꿈꾸며 삼백육십오일의 시간을 갈무리하고 새날...  
178 33회 백양문학회 원고19- 안초운
안초운
1463 2007-01-17
한마음 안 초 운 왜목 마을에서 평화로운 풍경을 바라본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도 평화롭다 파도 거센 파도가 아닌 정겨운 님의 발자국 소리 별들은 다정히 소곤거리고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손에 손을 잡고 노래도 불...  
177 33회 백양문학회 원고17-정서연
드리미연가
1566 2007-01-16
일 몰 정 서 연 빛 바랜 한낮의 기운 노을에 지는 슬픔을 보았는가 사랑이라는 이름도 잠이 들어가는 정각 12시 침몰하는 자정의 벽을 두고 아쉬움과 희망의 교차로에 너를 보낸다 축에 매달려 바다로 침몰하는 방생길 진실은 보이지 않고 돌아선 미소만이 처...  
176 33회 백양문학회 원고16-박상경
시낭송가협회
1363 2007-01-16
태양 박 상 경 충청남도 서해 땅 끝 마을 일출, 일몰, 월출이 공존하는 황토빛 태양 찬란한 축복의 땅 태안해상 국립공원 곁 에너지의 주역 동서발전 일몰의 전령사 석문각 석문각이 말한다 저 일입이 황토빛인 이유를 아나? 땅에 사는 이들이 그에게 미움,욕...  
175 33회 백양문학회 원고16- 이정희
이정희
1068 2007-01-16
꿈 이야기 이정희 땅의 온기가 나를 꼼짝 못하게 끌어당긴다 고구려 주몽을 만났다 생각보다 키가 크다고 했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190이라 했다 바라보던 눈길이 하늘같다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좁고 가파라 애를 쓰고 있는데 노승은 깃털처럼 가볍게 내려간...  
174 33회 백양문학회 원고15- 이용미
이용미
1062 2007-01-16
2007년을 시작하는 아침 사랑하는 사람 만나러 가듯 달아오르는 가슴안고 새해을 맞이하러 나아간다 물때 씻어낸 대야에 얼었던 손 담글 붉은해 담으러 나아간다 이슬로 씻은듯 이 아침 더욱 싱그러워 내 마음은 구름위을 날고 있네 마른 가지에 내려 앉은 함...  
173 33회 백양문학회원고14-고경자 file
시낭송가협회
1329 2007-01-16
 
172 33회 백양문학회원고13- 고은희
카르멘
1580 2007-01-11
새해의 소망 ((우하하하~~~ 지난해에 좋지 않은 일들 모두 잊을 겸 한껏 웃어봅니다. 웃고 나니 복도 오고, 돈(豚)도 왔네요. 돈이 들어 왔으니 부자 되겠죠?)) 2007년에는 지금보다 웃는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볼우물 안에 찰랑찰랑 넘치는 ...  
171 (송년세미나) 33회 백양문학회원고 12- 정선영
수현
1068 2007-01-10
12월 그곳에서 정선영 오늘 그 누군가를 기다렸습니다 남의 것을 탐하지 않는 나는 나의 것도 잃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좋아 하는 것을 잃었습니다 내 뜻과 다르게 생긴 일 강한 자석에 마음을 뺏긴 듯 허전합니다 잃은 순간을 떠올렸기에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