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한국시낭송가협회와 함께 활동하며 떠오르는 시상이나 느낀점.
>혹은 새해 자신의 소망. 각오를 시나 수필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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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드러기

                             임 공빈


해가 지고 뜨는
왜목마을
하루를 머물기 위해
태양은 다시 솟고
시작을 마무리하며 지는 해
하늘 귀퉁이에 장식하는 노을
로렝의 ‘석양이 지는 언덕’보다 아름답다
물 수제비 뜨는 파도처럼
온 몸 안에 바닷물 불러 모은다
머드러기 들어와 집을 짓고
내 안에서 태동을 한다
나는 취해서 비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