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한국시낭송가협회와 함께 활동하며 떠오르는 시상이나 느낀점.
혹은 새해 자신의 소망. 각오를 시나 수필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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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목마을 해님은 사진 모델

                                                    엄정자

    
  해님이 사진 찍으라고
  최대한 포즈를 잡아 주더니
  밤이 가까워 오자
  어느새 시간에 쫓겨
  노을 속으로 퐁당 뛰어 내린다.

  그래도
  해님은 사진을 많이 찍혀 봐서일까?
  일몰의 그 모습
  저무는 자태가
  아름다운 빛의 모델로
  서서히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