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칠년에는
                                      김명회
새해에는
겸손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만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 마음으로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도량이 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보다
좁은 교실의 화목을 지킬 줄 알고
순수하고 정감어린 눈빛을
보낼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석문각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황홀함을
바다속에 감추고
왜목에서 떠오르는 빛의 줄기
구름속에 가려도
보이지 않는 사랑
가슴속에 느끼는
따뜻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