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
                  김정환

하루를 마감하는
노을의 향연(饗宴)

시작은 잘해도
끝맺음 아쉽기만

시작과 끝 함께 있는
왜목마을

석문각(石門角)의 낙조(落照)는
아쉬움만 남긴 채

서서히 함지(咸池)로
빠져만 간다

내일 다시 시작을 위해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