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꽃


저 끝없는 초록을 차지하고 앉아
노랗게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초롱 별들의 옛이야기 들으며
낮은 하늘이 보여주는 소식지 읽으면서
저와 똑 같은 저를 낳아
초원을 그리움으로 낳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를 만나고
나는 노란 그리움 가슴으로 앓고 있다
언제나 그곳으로 날아가
뒹굴며 너를 만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