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시.고경자

지중해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가을도 지나가고
하얀 눈 내리는
겨울도 지난

지난 봄
바다에 달은 떠서
내 마음
가을이게 합니다

당신을 향한 세월의 무게
언 땅에도 당신은
꽃씨를 뿌리게 했습니다

처음처럼 늘 내 곁에서
가을 담은 내 마음 녹이게 하고

채울 곳이 없도록
만발하게 꽃을 피우고 있음은

나의 반쪽
든든한 당신의 사랑이
거기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