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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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201회 백양 문학회 원고/지란지교를 꿈꾸며/낭송/유미숙
블랙로즈
38 2022-06-22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 ...  
149 201회 시낭송회 / 안연옥
관리자
38 2022-06-23
겨울행 이근배 대낮의 풍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나는 정처없다 산이거나 들이거나 나는 비틀 걸음으로 떠 다닌다 쏟아지는 눈 발이 앞을 가린다 눈밭 속에서 초가집 한 채가 떠오른다 아궁이 앞에서 생솔을 때시는 어머니 어머니 눈이 많이 내린 이 겨울 나는 ...  
148 201회 백양문학 시낭송회/ 박옥순
관리자
38 2022-06-23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깍아 드리며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을 깍아드린다 일흔 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 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 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  
147 201회 문학회 원고 권희선
관리자
38 2022-06-21
시를 통해 너를 본다 권희선 때로는 하늘 때로는 땅 하늘과 땅을 걸어간다 영혼을 위로하는 시 시와 함께 울고 웃는다. 생각이 멀어지니 시가 서럽다 시가 꿈을 찾으니 꽃잎이 수 놓는다 살기위해 시를 쓰고 또다시 살기위해 시와 이별한다.  
146 205회 백양문학회 원고/아아, 훈민정음/ 오세영/낭송/최병운
블랙로즈
38 2023-01-31
아아,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神)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태...  
145 흔들리며 피는 꽃-이학선 (백양문학회 낭송시)
바람의 화원
36 2018-10-31
흔들리며 피는 꽃 도 종 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  
144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자화상/유안진/낭송/홍찬숙
블랙로즈
36 2022-03-08
    자화상                           유안진                              한 오십년  살다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 ...  
143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선생님 그립습니다/낭송/김경영
블랙로즈
36 2022-03-19
   선생님 그립습니다                                                    김경영  해연               봄비 속에 너를 보낸다. 쑥 순도 파아라니 비에 젖고 목메기 송아지가 울며 오는데 멀리 돌아간 산굽이길 못 올 길처럼  슬픔이 일고 산비  구름 속에 ...  
142 7월5일 201회 문학회 원고 낭송/ 서광식
관리자
36 2022-06-21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김장호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그 외로운 봉우리와 하늘로 가야겠다 묵직한 등산화 한 켤레와 피켈과 바람의 노래와 흔들리는 질긴 자일만 있으면 그만이다 산 허리에 깔리는 장밋빛 노을 또는 동트는 잿빛 아침...  
141 7월5일 201회 문학회 원고 낭송 /오세미
관리자
36 2022-06-21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심을 대신하여 왕기에 꽃을 담아 주었다 입술이 푸르도록 꽃을...  
140 길을 가다 / 우재정
우재정
36 2018-11-02
길을 가다 땡볕이 쨍쨍한 정오 개울 따라 걷는 여유 나 소유도 아니면서도 내 소유인양 개의치 않고 자연의 소리를 소유하고 걸어간다 큰 물고기가 햇빛에 비늘을 세우듯 잔잔한 파랑이 무늬를 돋치며 바실거리고 새들이 긴 목을 드리우고 푸른 자연의 손짓이 ...  
139 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황금찬/낭송/서창숙
블랙로즈
35 2023-01-31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심을 ...  
138 박민숙 - 대서 file
목진희
35 2018-10-31
 
137 205회 백양 문학시낭송회/저 하늘 아래 / 임기숙
법화경
35 2023-01-28
저 하늘 아래                                   황금찬   고향은 백년을 두고 물어도 영원한 모정이라고 하리라   빼앗긴 것이 아니라 두고 온 고원이라 일러두라 천에의 땅이 되지 않고 언젠가는 갈 수 있는 향관이라고 묻거든 대답해라   그리움이 사무치...  
136 제205회 백양문학회 원고/저녁 강물에/박이도/낭송/조문숙
블랙로즈
34 2023-01-31
저녁  강물에                                                                                    박이도   저녁  강물이 말없이  흘러가듯 세월의  한  때가  또  사라지는가?   하루같이 삼백  예순다섯 날을  스쳐왔다. 노래하듯  즐거운  날이 기도하...  
135 205회 백양문학/ 나의 길
관리자
34 2023-02-05
나의 길 김문중 거센 파도는 붉은 심장을 토해 낸것이 못 내 아쉬운듯 몸을 부딪치며 하얀 포말을 뿜어내고 있다 못다 한 마음의 짐 하나둘 풀어놓고 바다를 향해 두 손 모아 간절한 기도를 한다 이루지 못한 꿈은 시련과 고독과 사랑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134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저 하늘아래/황금찬/낭송/이종자
블랙로즈
34 2022-03-08
       저 하늘 아래                                  황금찬   고향은 백년을 두고 물어도 영원한 모정이라고 하리라.     빼앗긴 것이 아니라 두고온 고원이라 일러두라 천애의 땅이 되지 않고 언젠가는 갈수있는 향관이라고 묻거든 대답하라.   그리움이 ...  
133 202회 백양 문학회/어머님의 아리랑/황금찬/낭송/서창숙
블랙로즈
34 2022-09-28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심을 ...  
132 205회 백양문학 시원고 / 서광식
관리자
34 2023-02-05
하늘에서 우리에게로 온 저 돌은 서광식 하늘에서 우리에게로 온 저 돌은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유성들이 부딪혀 조각날 때 그 높은 데서 떨어져 내릴 때 어머니도 아버지를 잃고 반이 된 뒤 세파에 시달리며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홀로, 팔 남매 키워...  
131 205회 백양문학회 원고/근황/성기조/낭송/최병열
블랙로즈
33 2023-01-31
근황                      詩/성기조 잘 그려진 신선도(神仙圖)를 본다. 그림 속의 노인과 말벗이 되어 천년도 넘는 옛날로 돌아가 우물 속에서 물을 퍼 올리듯 인정을 퍼 올리면 산 굽이굽이를 돌아오는 학의 울음 바람은 유현(幽玄)한 곳에서 꽃내음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