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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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황금찬/낭송/박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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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22-03-08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  
1369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잔/이근배/낭송/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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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2022-03-08
           잔                      이근배 풀이 되었으면 싶었다. 한 해에 한번 쯤이라도 가슴에 꽃을 달고 싶었다. 새가 되었으면 싶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목청껏 울고 싶었다. 눈부신 빛깔로 터져 오르지는 못하면서 바람과 모래의 긴 목마름을 살...  
1368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훈민정음/오세영/낭송/최병운
블랙로즈
44 2022-03-08
  아 아,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神)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  
1367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자화상/유안진/낭송/홍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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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22-03-08
    자화상                           유안진                              한 오십년  살다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밤중 ...  
1366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별을 캐는 아이/황금찬/낭송/이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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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022-03-08
별을  캐는  아이                                                   황금찬 밤마다  어머니가  오시어 허공에다  사랑의  사닥다리를  세우신다 그  사닥다리를  밟고  나는   별밭으로  간다. 우리들의  하늘에는  한  개의  별도 없고 어둠만이  있었다. ...  
1365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꽃 한송이 드리리다/황금찬/낭송/유미숙
블랙로즈
41 2022-03-08
꽃 한송이 드리리다                                                                  황금찬 꽃 한송이 드리리다 복된 당신의 가정 평화의 축복이 내리는 밝은 마음 그 자리 위에 눈이 내려 쌓이듯 그렇게---   꽃 한송이 드리리다 지금까지 누구도 피워본...  
1364 198회문학원고/권희선
권희선
81 2021-06-25
눈물 배                 권희선 바다  한가운데 띄워진 배   이리가도 저리봐도 닿을곳이 없다   평정심 잃어 한쪽으로 기운 배 소녀의 가슴에 물이든다  
1363 198회 원고 신의 은총
관리자
79 2021-06-23
신의 은총 김문중 비행기에 탐승한 귀여운 우리손주. 드디어 사랑스런 우리 손주가 왔다 처음 보는 순간 낮 설지만 환한미소로 할머니 하고 안아줘 하고 다가오는 순간 이것이 신의 은총이며 하늘이 준 선물이구나 너무 기뻐 가슴이 벅차고 뜨겁고 눈물이 앞...  
1362 198회 인사말
관리자
81 2021-06-23
인사말 뜨거운 햇살이 내리 비추는 6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코로라로 삶의 패턴이 바뀌어 1년이 넘어 비록 아직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여러분 희망을 일치 마시기 바랍니다. 6월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호국 영령앞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1361 2021년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101 2021-06-23
    글 짓는 시간  / 이광민       거미줄처럼   가로등 불빛이 그물을 친   새벽 3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나뭇잎을 흔들고   밤과 새벽의 경계선을 넘어   활자의 숲을 거닌다       꿈은 걸터앉으려 하고   생각은 내달으려 나아가고   시간에 밀린 ...  
1360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이선옥
관리자
81 2021-06-22
사랑에 대하여 -권용태 사랑도 깊어질수록 낯설고 두렵구나 눈부신 햇살이 아닌 차가운 이슬로 내리는 눈발인 것을 몰랐었구나 가슴을 채웠던 그리움도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흐르는 물살인 것을 집착에 깊이 빠져 몰랐었구나 사랑은 거리를 두고 그리워 할 ...  
1359 2021년 제198회 백양문학회 시낭송원고 /홍종이
푸른파도
69 2021-06-22
           자 화 상                                  이 근 배   ―너는 장학사(張學士)의 외손자요 이학자(李學者)의 손자라 ㅡ   머리맡에 얘기책을 쌓아놓고 읽으시던 할머니 안동김씨는 애비, 에미 품에서 떼어다 키우는 똥오줌 못 가리는 손자의 귀에 ...  
1358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박옥순
관리자
71 2021-06-19
똬리와 어머니 호미숙 /낭송 박옥순 치맛자락 언덕을 쓸고 새참 함지박 무거움이 발걸음조차 힘들어 뒤뚱거릴 때 똬리 끈 단단히 고쳐 물었다 뜨거운 여름 속 먼 고추밭 길 걸음은 더디고 더디다 함지박을 내려놓아도 떨어질 줄 모르는 나선형 똬리 손바닥만 ...  
1357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정양순
관리자
68 2021-06-19
어미노루의 슬픔 황금찬 / 낭송 정양순 어미 노루는 혼자서 풀잎을 뜯고 있었다 외롭게 그리고 또 외롭게 지난겨울 어느 욕심쟁이 아저씨가 걸어놓은 올가미에 3살난 외아들이 걸려 죽었기 때문이다 그날 눈이 내리고 있었지 나가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 했건만...  
1356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남궁 란
관리자
69 2021-06-19
노래여 노래여 이근배 / 낭송 남궁 란 푸른 강변에서 피 묻은 전설의 가슴을 씻는 내 가난한 모국어 꽃은 밤을 밝히는 지등처럼 어두운 산하에 피고 있지만 이카로스의 날개 치는 눈 먼 조국의 새여 너의 울고 돌아가는 신화의 길목에 핏 금 진 벽은 서고 먼 ...  
1355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김경희
관리자
72 2021-06-19
어머니의 강 그 눈물 이영춘 / 낭송 김경희 밤마다 갈잎 부서지는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어머니 상처 난 심장에 여울 물소리를 듣습니다 어머니 한생에 온통 달빛 속 같으시더니 아직도 마른 한구석 눈물이 고여 그토록 많은 눈물 밤마다 길어 내십니까 늘 가...  
1354 2021년 198회 백양문학회 원고 /공성훈
관리자
63 2021-06-18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 박봉우 눈이 소리 없이 쌓이는 긴 밤에는 너와 나와의 실내에 화롯불이 익어가는 계절 끝없는 여백같은 광야에 눈보라와 비정의 바람이 치는 밤 창백한 병실의 미학자는 금속선을 울리고 간 내재율의 음악을 사랑한다. 눈이 내린다 잠자...  
1353 2021년198회 백양문학회 원고 /서광식 file
관리자
63 2021-06-18
 
1352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성인스님
성인선사
72 2021-06-12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 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  
1351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최병운 file
관리자
77 20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