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들판에서

                                정선영

하늘의 별 내려와
누운 아기별꽃 같은
아네모네  

별을 셀 수없듯이
꽃은
들판에 가득합니다

나의 연민도
꽃처럼
헤아릴 수없습니다.

하늘에서 선택한
그곳에서 핀
외로운 아름다움

오늘
당신이 보았기에
더 이상 슬프지 않답니다                   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