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제목
글쓴이
110 우주에 사는 사람들/정선영
연수
1390 2006-07-17
우주에 사는 사람들 정선영 나와 모습이 닮은 발리 섬의 원주민 짙은 피부색 더 순박한 얼굴 백 년 전부터 휴양지로 세계인이 주인처럼 이곳을 즐겨도 당연한 듯 어디서나 영악한 모습 찾을 수 없다 강가에서 자유로이 목욕하는 할아버지와 아이들 혜택의 날씨...  
109 중년을 보내며 그리워지는 것들/김 정환
송뢰
1624 2006-07-17
중년을 보내며 그리워지는 것들 김 정환 색깔 진한 사람보다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사람을 더 그리워하고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는 못해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 한다...  
108 조수미/박상경
천년학
1321 2006-07-17
조수미 박상경 하늘밭 구름 머금고 태어난 꽃씨 천년의 시간 별들의 사랑으로 자라 지상에 피어난 당신 당신의 음성 평화의 꽃잎을 피워 그 향기 온 누리 함께 나누리  
107 조용한 서곡 file
임공빈
1308 2006-07-16
 
106 그대는 나를
이용미
1541 2006-07-16
비가 오는 날은 더불어 우산을 바치고 싶다 나를 찾을 땐 언제라도 날아가는 바람이 되듯이 마음 읽어 주는 그 눈빛 언제라도 부를 수도 있고 두려움도 꿈도 함께 나눌수 있는 나를 흔들지 않고 깨트리지 않는 저 구름떼들 어쩌면 돋보이게 하고 싶은 사람 다...  
105 정혜사
안초운
1441 2006-07-15
정혜사 안 초 운 수덕사안의 작은 암자 정혜사 가는 길 계곡의 물소리 목탁소리로 전해지고 한걸음 한 계단 오르면서 부처가 찾아온 듯 평온을 느낀다 푸르른 소나무의 기상 그와 나누는 정겨움 어느새 아름드리 그를 포옹하고 정혜사 수도승 아름다운 풍경 ...  
104 홉스골의 황덕불
한선향2
1647 2006-07-14
홉스골의 황덕불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홉스골의 호숫가 두덕두덕 껴입은 수사자들 팽귄처럼 뒤뚱뒤뚱 거린다 달빛이 걷는 은박지 위 허연 바람꽃 내 몸에 탱자나무가시 돋는다 불하마의 거대한 몸짓 우러러 묵시록이 둥글게 둥글게 떠오르고 두 손 가득 알 ...  
103 고향
경천/황순남
1270 2006-07-13
고향 시.황순남 저녁 무렵 마을 화가의 그림이 완성되어 질 쯤 하루의 시름을 업고 돌아오시던 아버지 뉘엿지는 해거름 저 편엔 내 어린날의 추억이 초승달처럼 동구 밖 느티나무에 걸려 흐느낀다 마음은 그저 가을밤 쓸쓸한 바람이 되고 물장구치며 노닐던 친...  
102 언젠간 다시 그리워하게 되는/정서연
드리미연가
1571 2006-07-13
언젠간 다시 그리워하게 되는 정 서 연 지는 노을에도 그리움의 비밀이 있을까? 가끔은 기억하고 싶은 날들이 그리울때가 있어 나는 작은 찻집 창가에 무지개로 서성인다. 이끼 낀 세월 두께만큼 낡게 장식된 턴테이블에선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다섯송이 장미...  
101 사랑/신현운
시낭송가협회
1383 2006-07-12
<사랑> -홉스골 호수 2 시.신현운 홉스골 호수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홉스골 호수에는 하늘만 있었습니다 그 호수에 돌을 던지면 하늘이 흔들립니다 내 안에는 내가 없었습니다 내 안에는 당신만 있었습니다 내 안에 꿈을 던지면 당신이 하늘처럼 흔들립니다 호...  
100 고독한 여행자/고은희
힐러리
1503 2006-07-10
고독한 여행자 시.고은희 사람은 어느만큼 자기안에 슬픔을 담고 살아간다 그와 함께 있을때 문득 슬픔이 올라와 말문이 막힌적이 있었는가 슬픔은 고독하다 오로지 혼자만의 길 위에 있다 그와 함께 있을때 그 길 위에서 소나기처럼 흘러내리는 외로움을 보았...  
99 홉스골 시편 1
신현운
1815 2006-06-30
신현운 <홉스골 가는 길> 홉스골 가는 오후 끈질긴 6월의 더운 바람에 내 그리움을 바람에 실려놓고는 그 사람 얼굴을 그려봅니다 어제를 다시 달리듯 몽골 하늘 높이에다 그 얼굴을 올려놓고는 그 사람 이름을 불러봅니다 그렇게 도착한 그곳엔 나보다 먼저온...  
98 내일을 살리라, 그곳에서 (몽골의 테를지를 꿈꾸며)
예랑
1588 2006-06-27
내일을 살리라, 그곳에서 (몽골의 테를지를 꿈꾸며) 장미숙(예랑) 하늘빛 푸른 바람 광야를 잠 깨워 초록의 이름으로 시원의 테를지 초원을 이루었다 검게 탄 붉은 얼굴 징기스 칸의 여인 빛으로 뿌려지는 백야를 등에 업고 푸른 숨결 내뿜으며 말발굽 소리로...  
97 청년의 고백
시낭송가협회
1291 2006-06-24
청년의 고백 박 상 경 눈시울 벅찬 감동 태초의 자연 숨쉬는 푸른청년 홉스골호수여! 당신과의 첫 만남 여인의 수줍은 떨림 시인을 향한 그대의 고백 시천사여! 당신의 시향이 꽃밭 가득 하나니 홉스골 낙원의 하늘, 호수, 들꽃, 나무가 한국의 비단언어로 수...  
96 25회 인사말
시낭송가협회
1284 2006-06-24
대한민국의 역사는 시와 더불어 일으켜 세웠고 시와 더불어 문화를 꽃 피웠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나라며 시로 해가 뜨고 시로 해가 지는 나라며 시로 씨앗을 뿌리고 곡간을 채우는 겨레라고 합니다 황금찬 선생님을 모시고 한,몽 문학교류에 참석한 저희...  
95 하늘에 담긴 "테를찌" /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409 2006-06-24
하늘에 담긴 "테를찌" 김문중 별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늘의 모습 또한 변화 무상하다 넓은 초원위에 펼쳐진 작은 들꽃 "아네모네" 너희 향긋한 자태에 취해 오늘은 가벼히 산위를 노닌다 열린 옷깃 스며드는 소슬바람 막는 일에 산 닮아 가기를 소원하며 ...  
94 25 문학회 원고 -- 몽골의 초원
한선향2
1268 2006-06-24
몽골의 초원 징기스칸의 말 발굽소리 쟁쟁한 초원 둥글고 하얀 게르들 구름 처럼 떠 있다 맨숭맨숭한 구릉지, 낮게 움츠린 풀꽃들 때론 매서운 바람에 어깨 출렁이며 맑은 생 지켜온 집념 하나 묵묵히 내공을 쌓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백야의 산등성이 말들과 ...  
93 만남은 아름다움이야/함운옥
피리
1307 2006-06-23
만남은 아름다움이야 함 운 옥 문 여는 순간 얼굴과 바람은 만남으로 시작 된다 비켜 갈수도 피 할 수도 없는 만남들 마음이 꼬임을 만날 땐 예쁜 고리와 고리로 꿰어 만들어 보고 서로 잘 나고 싶을땐 나란히 촟불로 다투어 타는 거야 이해 하기 어려울...  
92 그리움
우재정
1421 2006-06-22
그리움 우재정 한지에 곱게 써 내려간 불씨 활활 세상을 태우는 그 사람 앞에 서 있다 푸른 그 날이 보일 듯 갈대 흔들어 깨우는 강안 저쪽으로 잠깐 부끄러움도 잊은 채 취한 듯 나는 불러 고함치고 너는 돌아선다 두물머리 한 가운데 마음도 구름도 뜨겁게 ...  
91 테를지의밤
연수
1531 2006-06-22
테를지의 밤 정선영 하늘과 별이 가까운 테를지 초원 게르의 등불 별처럼 빛나고 달빛에 비친 내 그림자 긴 죽마 신은 듯 가늘고 길다 초원과 산은 어둠에 순종하듯 한순간에 고요하고 잠든 숨결에 장작은 불 꽂을 피운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순화된 나는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