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시.오문옥

봄빛 가득 산에 피고
스승 모시는 흐뭇한 마음
언어에 날개 단 종달새
웃음꽃 동산 봄바람

밝은 세상
맑은 영혼
사랑의 초원여는
시대의 선구자들

이 눈부신 사랑
백양 둥지에서
시 노래 물고
우리 모두 비상하자
큰 나래 활짝 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