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조각뜰의 여명
김문중
나는
푸른 풍광의 이름이 된다.
겨우내 간직해온 봄은
소나무 숲 조각 뜰 앞에
먼저 머물고, 그 안에 내가 있어
자연은 더 푸르고 아름답다.
우린 예술의 향과
행복한 삶에 황혼을 그리며
날씨를 안주 삼아
막걸리잔 기울여(지화자 좋다) 건배를 한다
구수한 순 두부와 청국장
봄나물에 한 양푼 비빔밥에 허긴진 배를 채우니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오래 삭혀 더 깊어진
백양 문사들
무반주로 노래하며 시낭송하는 봄 처녀들
새로움에 귀를 모으는
학창시절 그 모습처럼
참 아름답다.
사려 깊은 눈으로
키 작은 제자들을 굽어보시는
후백의 가슴 늘 온정의
바다가 출렁인다
아낌없이 주는
오시인의 정 때문네
한국 시낭송가협회의 앞날에
여명이 밝아온다.
김문중
나는
푸른 풍광의 이름이 된다.
겨우내 간직해온 봄은
소나무 숲 조각 뜰 앞에
먼저 머물고, 그 안에 내가 있어
자연은 더 푸르고 아름답다.
우린 예술의 향과
행복한 삶에 황혼을 그리며
날씨를 안주 삼아
막걸리잔 기울여(지화자 좋다) 건배를 한다
구수한 순 두부와 청국장
봄나물에 한 양푼 비빔밥에 허긴진 배를 채우니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오래 삭혀 더 깊어진
백양 문사들
무반주로 노래하며 시낭송하는 봄 처녀들
새로움에 귀를 모으는
학창시절 그 모습처럼
참 아름답다.
사려 깊은 눈으로
키 작은 제자들을 굽어보시는
후백의 가슴 늘 온정의
바다가 출렁인다
아낌없이 주는
오시인의 정 때문네
한국 시낭송가협회의 앞날에
여명이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