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들녁
시를 사랑하는 음율에
잔디가 깨어나고
나무들이 옷을 갈아 입는다

팔각정 바람은
기쁨을 노래하고
감성어린 시어들이
물결 이룬다

"백양 문학'에 빛을 담을 그대들이여
고동치는 숨결이
붉은 꽃잎 같도다

넓은 들판이 달려갈 길이며
산이 높다 한들
오르면 될일
남풍이 불어오는 언덕에서

오늘을 사랑하는 일
그 사랑 안에 많은 시어를 찾아
문학의 집을 지을 그대 들은
아름답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