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사랑                
                     시.이인숙
                        
허공 속에 향기

자아를 상실 한다.

마음속에
솟아오르는 물골
집단으로 막아본다

두 개의 별
원 속에 넣어
그물을 친다.

돌탑처럼 쌓아 오르는 사랑

때론 돌 뿔에 부딪쳐
붉은 꽃이 피고

단비처럼
희망이 가슴을 뛰게 한다.

영원히
그는 그림자로 서 있을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