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 용미


나는 로즈마리
향의 여왕
라벤다

반가이 맞이하니
들어와 집을 지어라

눈 꽃 피던 날
사막 같은 태양 아래서도
너로 인해 단잠 이루고 싶다

오래도록 가까이 있어
옹이진 가지에
새들이 둥지을 틀고
매화가 노래 하게 하라

바람 새던 가슴
새살 돋아나
움트는 빛으로
네게 문안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