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작지만  깨닫고 나면  커지고
미약하지만  터득하고  나면  강해지는  것입니다.

시는  사물의  순간적  파악을  속성으로  하는
상상력의  산물이기에  작고  가볍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쉽게  암기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를  외워  몸의  살붙이가  되도록
민들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수없이  반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경험이나  비전이  집중되는  결정의
순간들 속에  존재하는  시의  특성상  
인간을  취하게하고  변모하는데 있어  더 이상
좋은  처방이  아닐 수  없답니다.

그러고  보면  시는  에술  중에서도
명약임이  분명합니다.

시는  바로 이런 감정을  지닌,  탁월한  정서를  지닌
문학이며  인간을  참  사람으로  바꾸어  놓는
작지만  매력적인  긴  감동의  여운을   주는
여백의  미학입니다.


                                                                      김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