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사람들

황성호

호룡곡산 자락

가게를 맡기고 마실*간 아낙은

옛 정의 그 세월 안고 왔네

 

작은 배, 보람으로

민박집 자랑하는 선장 눈엔

섬마을의 소박함 잠겨 있었고

 

밀물에 희망 틔우며

썰물에 괴로움 씻는 그들

생의 진정을 알게 하였네.

 

 *무의도: 인천국제공항 가까이 있는 섬.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촬영했던 곳이며

             하나개해수욕장이 유명한 곳. 대무의도와

             소무의도가 있다.

   *마실: 마을의 방언(강원, 경상, 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