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슬픔
김재일
외로운 두견새 그림자 되어
푸른 산 헤매며 눈물짓는데
겹겹이 쌓인 산과 강
하늘늘 우러러 말이 없구나
그대 그리움 찾아도
메아리만 들릴 뿐
애달픔은 산허리 휘어 넘는
관음 송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