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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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풀벌레1 / 김덕조 2
관리자
1564 2010-08-24
풀벌레1 김덕조 숲은 도시를 삼켰다. 오늘을 씻어 밤 새 우는 풀피리 새순 같은 울음 시리게 흐르는 강물 그들만의 새벽은 고요하다.  
1329 81문학회원고/ 천문산 비경/김문중
관리자
1564 2010-09-16
천문산, 천자산 비경 김문중 가슴 울리는 천문산, 천자산 비경 같은 산인데 산 맛이 다르고 그들의 속삭임 또한 다르며 이름조차 명명할수 없는 계곡은 선경이다. 기암괴석과 충암 절벽사이로 고사목과 어우러진 운무가 봉우리에 머물때 아득히 멀리서 달려온 ...  
1328 제51회 문학회 원고 / 김정환
송뢰
1564 2008-05-18
봄이 오는 소리(3) 김 정환 봄바람 타고 풀 향기 퍼져오는 소리 들린다 나물 캐는 아낙의 손길에도 봄이 오는 소리 들린다 초록이 짙어가는 보리밭 가운데서 푸드덕 날아가는 까투리 소리 저만치 멀어져 가기 전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 내 마음은 마구 뛰기...  
1327 제80회 문학회 원고 / 하일주경夏日晝景 / 황성호
해암
1564 2010-08-05
하일주경夏日晝景 황성호 가로수 흐드러진 인도 허공을 잡고 아낙네 바람을 자를 듯 정류장으로 달릴 때 자판기 커피 향 골몰하던 한 남자 도우넛 연기 속에 스며들고 시간을 뿌리치는 화물차 기적소리 강냉이 그 열통 참지 못해 세상 문 여는 울음과 만나 꾸...  
1326 47회 문학회원고/함께했던 시간들/이 용미
이용미
1563 2008-01-18
함께 했던 시간들 이 용미 하루 분량의 즐거움으로 살았을 사람들 그 마음을 앗아간 검은 기름 바다 빛나던 생각도 웃음 잃고 바싹 바싹 타들어가는 가슴 하늘도 우는지 눈발이 휘날린다 혼자가 아닌 그대들이여! 당신들의 싸늘한 등골 뒤에 겹겹이 얹혀 지는 ...  
1325 49회 문학회 원고] 우태훈_ 숭례문소실
성군/우태훈
1562 2008-03-07
나는 그들 모두를 위해 等身佛이 되어야만 했다. 천년세월 모진풍파에도 굴하지 않았다. 외롭고 슬프고 괴로웠다. 나를 진정 대한민국 국보 제1호로 사랑해 주었던가? 친구가 애인이 부모가 떠났다 떠난 후에 그들의 소중함은 더욱 간절 하다. 나는 그들 모두...  
1324 65회 문학회원고 / 근심이 타는 미끄럼 / 心仙
심선
1560 2009-06-06
근심이 타는 미끄럼 心仙 감긴 눈이 무겁다 두려움이 내려앉은 아침 잴 수 없는 근심의 무게 마음에 이는 정전기를 잠재우지 못해 몸으로 터져 나오는 열이 머리에 구멍을 낸다. 고뇌 없는 삶을 꿈꾸며 속병을 긁어내지 못하고 살짝 터뜨리는 주사 언제가 될...  
1323 제65회 문학회 원고 / 임 공 빈
임공빈
1560 2009-06-17
제65회 문학회 원고 사랑의 바자회 임 공 빈 우리 일행(총동문)은 종일 바자회를 열기 위해 수선을 떨었다 모두가 찬조한 물품들을 각기, 파트 대로 준비하고 정리했다 책, 의류, 각종 생활용품 음식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불우한 후배에게 장...  
1322 제55회 문학회 원고 /운산 임공빈
임공빈
1558 2008-09-20
고향 이야기 임 공 빈 -그림 전시회 봄 햇살에 초록물 뚝뚝 떨어질것 같은 풍성한 나무 잎세아래 편안히 앉아있는 초가집 오감을 깨운 고향 냄새에 한 호흡 멈춘 순간 나는 지난 유년의 고향집에 서 있었다 때론 천둥 번개도 지나갔을 저- 지붕밑 그 안에 또...  
1321 제5회 한일문학교류원고 - 김명회
김명회
1558 2009-05-01
안경너머 그리움 김명회(金明會) 눈 앞 제일 가까이 있는 창문에는 자비심이 숨어 있었지 창문을 열어 놓은 날은 안개가 달려와서 힘든 세상 조금만 쳐다보라 속삭이고 입김이 쏟아지는 날에는 아무것도 보지 말라 문을 닫아버렸지 눈 앞 창문을 닦아내던 날 ...  
1320 65회 문학회 원고
한선향2
1557 2009-03-22
나비야 한선향 나비야 팬지 꽃잎에 살포시 날아들어 너도 꽃이 되어버린 사월의 잔등에 햇살 다발로 묶어 십자수를 놓아 주마 수틀 한 자락에 올라앉은 햇살무늬. 빗살무늬, 사랑무늬 나비야 세상 건너는 길 위태로워 조심스럽지 않더냐 스산한 바람에 우우 몸...  
1319 62회문학회원고_한선향 진달래 산자락
시낭송가협회
1557 2009-03-21
진달래 산자락 침묵이 깊게 내린 산등성이 누웠던 자리 털고 일어서도 다시 눕는 풀 잔디에 간질간질 속삭이는 풀잎들의 이야기 하늘 한 자락 깔고 누은 등짝 밑으로 구름 내려와 돛단배 한척 띄우고 두둥실 먼 섬으로 떠간다 풀잎들이 서걱대는 여기 꽃반지 ...  
1318 62회 문학회 원고_ 하영 네가 떠나던 날
시낭송가협회
1556 2009-03-16
네가 떠나던 날 벽강 하영 / 시낭송 황성호 우리 서로의 얼굴을 마주했던 60년 세월 이승의 가지끝에서 잿빛 바람이 불었다 무엇이 그렇게 바빠서 한마디의 말도 없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우리들마저 버리고 태산 같은 사랑마저 버린 채 넌 훨훨 ...  
1317 제 80회 문학회 원고 / 이 용미
이용미
1555 2010-08-15
삶의 길목에서 이 용미 나뭇잎은 바람을 보았을 것이고 ‘밀레’의 저녁 종엔 소리가 그려졌네 제 몸 녹이며 불 밝히는 촛대 속을 다 비워낸 북은 살짝만 건드려도 아름다운 떨림으로 멀리멀리 공명을 일으킨다 난, 어디쯤 서있나 내가 남긴 흔적들은 아름다울 ...  
1316 제77회 문학회 원고 / 갈남 갯바위 / 海岩 黃成鎬
해암
1555 2010-05-17
갈남* 갯바위 황성호 어느 먼 곳의 외로움 어둠 속 시월의 갯바위마다 별 빛으로 내려앉아 가슴의 편주는 물결에 너울거리고 바위게 집을 찾아 들 때 해송을 스치어가는 가을 잎 구르는 소리 갯강구, 호올로 제 갈 길이 멀다. *갈남: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  
1315 제5사화집 - 김명회
김명회
1555 2008-07-18
성명 ; 김명회 호 ; 난계 충남 당진출생 문학시대로 등단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회장 당진문화원시낭송강사 한국문인협회, 백양문학회 회원, 시대시 동인 얼음꽃나무의 향기 김명회 초목물기 스며든 날부터 새들의 노래 소리 돌 구르는 소리에도 등 돌리...  
1314 51회 문학회원고 - 김영숙
시낭송가협회
1553 2008-05-21
사랑의 날개 김영숙 내 뜨락 한 귀퉁이에 작은 노란 꽃 한 송이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라미 만한 꽃 가는 꽃잎 포개져 하늘하늘 나비를 부른다 어느 날 노란색 脫色 되어 하얀 씨방을 이고 서 있다 가느른 긴 꽃대 꼿꼿이 세우고 솜털 가볍게 부푼 홀씨를 얹...  
1313 하 노 이 ( 34회 문학회 원고 )-- 고 경 자
시낭송가협회
1553 2007-02-16
하노이 고 경 자 씨글로를 타고 구 시가의 길거리를 나섰다 오토바이 행렬 아오자의 치마 자락이 바람을 일으키며 달린다 수상인형극을 돕는 악사들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 길거리에 진 풍경들이 햇살처럼 빛나고 호암끼엠 호수는 오랜 역사의 이야기가 스며...  
1312 52회 문학회 원고/눈빛에서 받은 감동(시낭송 모임에서)/이광민
심선
1552 2008-06-15
눈빛에서 받은 감동(시낭송 모임에서) 心仙 李光民 가슴 터질 듯한 두근거림을 미소로 끌어 안고 눈을 감는다 한나절 숨가쁘게 엮어낸 눈빛은 가자미 눈으로 종이 위를 헤엄치고 한 주를 소담스레 엮은 눈빛은 뱅그르 돌아 스키마로 춤추며 공들여 빚은 눈빛...  
1311 5월원고대체] 64회 원고 김정환_ 안경
송뢰
1552 2009-04-18
안 경 김정환 수수깡 안경만 써도 천리 밖을 보던 소년 무얼 많이 보느라고 불편한 안경 썼을까 안경다리 부러져 답답한 세상 처음 보았지 눈부신 태양과 우주 상상의 날개 펼쳐보며 헬렌켈러의 어둠 같은… 눈의 소중함 알았지 가을구름 닦듯 안경알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