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통일 홍보대사
김문중
경인선 철로가 우리와 함께
평행선을 달린다
우리는 통일 홍보대사가 되어
사랑의 연탄을 북측 주민과
공동하역하면서 작은 꿈은
주민들과 막걸리 한잔 나누며 애기하고 싶고
큰 꿈은 우리모두 통일되기를 기원한다
봉동식당에서 식사와 가무를 즐기며 각자 소개의 시간였다
너무나 가슴이 아파 건배제의를 못하는 회장님과 구청장님
60년만의 꿈에 본 내고향 실향민의 가슴은 너무도 애절하여
할퀴고 싶고 소리내어 통곡하고 싶단다.
넋을 잃은 잔 속에
빛이 없는 검은 달빛이 고여
무너지는 설움도 흐르는 세월도
손만 내밀면 금방이라도
잡힐듯 막을 수 없는 빛 보라를 터트리며
생명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
아프도록 뿌리내린 사랑은
회색빛 하늘에
행복과 불행의 한 공간에 서성인다
하늘을 안고
아득히 달려온 형제들의 빛들이
허공의 여백을 열면서
사랑과 평화의 연탄이 아주작게
그들의 혈맥을 녹이며
심장은 고동치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길은 세상 밖으로 이어져 있고
그들과 우리는 지금 어느 지점 무엇을
붙들고 방황하는가?
가을비 숱한 향수와 같은 것에 쌓여가고
이제 우리들도 한 잎의 낙엽으로 물 드는가?
우리는 단지 시린 발 움켜쥐고
사랑의 추억 회상하며
빈 가지에 이는 바람소리와
향기없는 은빛 억새 향연의
만추속으로 빠져드는가 싶다.
김문중
경인선 철로가 우리와 함께
평행선을 달린다
우리는 통일 홍보대사가 되어
사랑의 연탄을 북측 주민과
공동하역하면서 작은 꿈은
주민들과 막걸리 한잔 나누며 애기하고 싶고
큰 꿈은 우리모두 통일되기를 기원한다
봉동식당에서 식사와 가무를 즐기며 각자 소개의 시간였다
너무나 가슴이 아파 건배제의를 못하는 회장님과 구청장님
60년만의 꿈에 본 내고향 실향민의 가슴은 너무도 애절하여
할퀴고 싶고 소리내어 통곡하고 싶단다.
넋을 잃은 잔 속에
빛이 없는 검은 달빛이 고여
무너지는 설움도 흐르는 세월도
손만 내밀면 금방이라도
잡힐듯 막을 수 없는 빛 보라를 터트리며
생명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
아프도록 뿌리내린 사랑은
회색빛 하늘에
행복과 불행의 한 공간에 서성인다
하늘을 안고
아득히 달려온 형제들의 빛들이
허공의 여백을 열면서
사랑과 평화의 연탄이 아주작게
그들의 혈맥을 녹이며
심장은 고동치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길은 세상 밖으로 이어져 있고
그들과 우리는 지금 어느 지점 무엇을
붙들고 방황하는가?
가을비 숱한 향수와 같은 것에 쌓여가고
이제 우리들도 한 잎의 낙엽으로 물 드는가?
우리는 단지 시린 발 움켜쥐고
사랑의 추억 회상하며
빈 가지에 이는 바람소리와
향기없는 은빛 억새 향연의
만추속으로 빠져드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