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날에
             권 희선

작은 공간 하루는 길다
얼굴만큼 문 을 열어낸다
마음속 꽃 을 피운다

생각안에 사랑이 자리한 날
그대에게 이별을 전한다
눈물이 말한다
목소리 마저 갈라지던 날

소리 따라  앞으로
햇살의 고마움
높고 푸른 하늘을
오늘도 잊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