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김문중

행복이란 큰 바다와 같아

홀로 존재하지도 않았고

사랑, 화목, 화해, 이해.......

인생길은

내가 가지고 가는대로 가지를 않았다.

 

불현 듯 몇 줄의 글을 담아

바람 편에 띄워 보내고 싶고

아득히 사라져가는 마음 한 조각

어느 누구에게 전 해질 거라는

기적을 믿고 싶어질 때

 

시는 내게 있어 영원한 모정 같은 것이었고

그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신석 가치는

나의 영원한 꽃이며 꺼지지 않는 등불이었다.

 

침묵이 나를 고독하고 슬프게 했듯이

많은 말이 나를 외롭게 하는 것을 절감할 때

언어의 숲속에서 가슴에 이슬이 맺히도록

건조한 나의 일상을 촉촉이 적셔주는

창작의 구름,  문학이 있고 시가 있으니

하고 많은 인생에서 시의 인생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깊고 넓은 위안인가.......

 

그리고

영혼의 꽃밭에서 가장 하늘 빛을 닮은

언어의 꽃 한 송이 시집을 손에 들면

그 무게만큼의 행복이  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