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뜰


그  공원에 가면
차가운 강바람과
길가에 널어진 포장마차 속 유혹의 팔선녀


벽에 걸린 괘종시계의 태협을 조이듯이
꼼장어구이와 소주 한 잔을 외면한 채
빠른 발걸음을  재촉하며  돌고
또 돈다

간간이 기척을 내며
지나가는 전철과 함께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소망의뜰에서
젊음과 기쁨
사랑이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