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제목
글쓴이
10 용서
신미
1731 2006-02-21
용서 김경영 자유로워졌다 힘들었던 미움 원망 바람결에 날개를 펴리라 마음의 문을 열었다 밤바다와 같았던 내 삶이 찬란히 빛나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이여! 제가 용서 한 것이 아니라 제가 용서를 받았습니다 용서는 자기에게 주는 가장 큰 사랑이란 것을 알...  
9 소망의 뜰
최명주
1902 2006-02-20
소망의뜰 그 공원에 가면 차가운 강바람과 길가에 널어진 포장마차 속 유혹의 팔선녀 벽에 걸린 괘종시계의 태협을 조이듯이 꼼장어구이와 소주 한 잔을 외면한 채 빠른 발걸음을 재촉하며 돌고 또 돈다 간간이 기척을 내며 지나가는 전철과 함께 또 다른 시...  
8 몽골의 광야//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942 2006-02-20
몽골의 광야 김문중 밤하늘 가득채운 별과 별사이 사라지는 별똥 별 은하수 맑은 달님이 밝은 미소로 마음의 여명을 연다 덕이 있는 사람의 향기는 꿈을 그리고, 구름을 타며 바람을 타고 이슬 되어 내리며 아름다운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 몽골에 도착했다. ...  
7 봄빛 무지개 / 고경자
시낭송가협회
1975 2006-02-19
봄빛 무지개 / 고경자 수심 깊은 갈매 빛 호수 빛살 속에 내가 서 있다 연초록 잎이 눈 뜨는 사이 초경을 맞이한 신비의 소리 호수 안에는 또 다른 내가 서있다 유년의 내가 불혹의 내가 엇 깔리는 긴 그림자 폐경기로 가는 연습장에는 평정을 잃은 허물주머니...  
6 "제20회 백양문학회 시낭송" 원고 - 「길 손」 file
石蘭
1930 2006-02-18
 
5 정월 대보름 달궁 태우다
한선향2
1882 2006-02-17
정월 대보름 달궁 태우다 모래사장에 밭고랑 지었다 새까만 머리통들 가로세로 열지어 찢겨 나부끼는 바람의 상처 아우르고 있다 나이론 줄에 메달린 침침한 잡념들이 주렁주렁 팔각등 한지사이로 비치는 촛불, 콧등 시큰한 어머님의 기도가 바람에 아슬아슬 ...  
4 시사랑세미나 "제20회 백양문학회 시낭송" 원고
시낭송가협회
1997 2006-02-16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제20회 백양문학회 시낭송 원고를 앞으로 본 코너에서 받고자 합니다. 20회 문학회 원고 마감일은 2월22일 수요일 까지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바랍니다.^^  
3 [20회 시낭송 원고]-눈이 내리네요
경천/황순남
2060 2006-02-16
[눈이 내리네요 ] 시.황순남 눈이 내리네요. 이른 아침 혹여 그대 만날까 함께 걷던 그 길을 걸었지요. 내리는 눈과 마주친 제 눈에도 하얗게 눈이 내리네요. 그대에게 가려던 마음 위에 눈이 내렸어요. 차라리 당신이 눈 이였으면 좋겠어요. 내 안에 하얗게 ...  
2 20회 시낭송 원고 차를 끓이다
우재정
1898 2006-02-12
차를 끓이다 우재정 아침 산 빛이 크게 나를 안는 날 서로 눈웃음으로 일어선다 물을 끓인다 차관(茶罐) 속 맑음의 소리 어둠이 걷히듯 방울방울 샘솟는 푸름의 소망 나를 일깨우는 소리 하얀 장미꽃 내뿜으며 향기가 묻어나고 다기에 하얗게 피었다가 사라지...  
1 딸에게
김영자
1989 2006-01-18
딸에게 김영자 딸아, 너에게선 싱그러운 풀꽃 내음이 난다. 그곳엔 가꾸지 않아도 좋을 너의 정원이 있기 때문이리라. 정원 속의 너는 푸른 꿈 속에 잠긴 귀여운 요정 감긴 눈 속에 더 큰 세상이 보이고 매듭 없는 초록의 보따리를 풀어 헤친다. 희망 가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