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모든 강들이 홉스골 호수로 모여든다네요.
이곳에서 아름다운 시의 향연과 노래 소리
그리고 쪽빛 호수에 날려 보낸
그밤의 모닥불의 불티들
아마도 가슴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겠지요?
그곳에서
원주민 소녀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도
자꾸 가슴에 피어오르네요.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지요.

아산에서 장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