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2015년 구의3동 시의 거리 선포식 2
|
관리자 | 57314 | | 2015-10-29 | 2015-10-29 20:05 |
공지 |
2015년 구의3동 시의 거리 선포식 1
|
관리자 | 57758 | | 2015-10-29 | 2015-10-29 20:01 |
공지 |
2015년 구의3동 시의 거리 선포식
|
관리자 | 57231 | | 2015-10-29 | 2015-10-29 20:07 |
공지 |
한국시낭송가협회와 서울시경찰청의 전의경의 언어순화와 정서 함양을 위한 업무 협약식 사진
393
|
관리자 | 88239 | | 2013-05-21 | 2013-05-23 20:58 |
302 | |
한국시낭송가협회 우재정이사님 조선시 출판 기념회
|
관리자 | 4464 | | 2015-09-21 | 2015-09-21 20:46 |
|
301 | |
2015년 8월 5일한국시낭송가협회와 전북 부안 한국시낭송문회 디딤돌과 MOU체결
|
관리자 | 3939 | | 2015-08-11 | 2015-08-11 02:27 |
|
300 | |
고경자 부회장님께서 제3회 한글문학상 시부문에 수상하셨습니다.
|
관리자 | 4316 | | 2015-07-02 | 2015-07-02 01:51 |
|
299 | |
아차산 토요한마당
|
관리자 | 4122 | | 2015-05-18 | 2015-05-18 21:16 |
|
298 | |
2015년 4월 20일 파주지회 시낭송회
|
관리자 | 3911 | | 2015-04-21 | 2015-04-21 18:55 |
|
297 | |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원 서금희 과장님의 기사 (파주 경찰서 생활 안전 과장)
|
관리자 | 5553 | | 2015-01-29 | 2015-01-29 20:45 |
|
296 | |
2014년 10월 31일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시낭송 공연 3
|
관리자 | 5421 | | 2014-11-01 | 2014-11-01 23:25 |
|
295 | |
2014년 10월 31일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시낭송 공연 2
|
관리자 | 4947 | | 2014-11-01 | 2014-11-01 23:24 |
|
294 | |
2014년 10월 31일 한국시낭송가협회 당진지회 시낭송 공연 1
|
관리자 | 4878 | | 2014-11-01 | 2014-11-01 23:23 |
|
293 | |
한국시낭송가협회 파주지회 제4회 시낭송회
|
관리자 | 5201 | | 2014-10-28 | 2014-10-28 09:47 |
|
292 | |
한국시낭송가협회 파주지회 제4회 시낭송회 1
|
관리자 | 4770 | | 2014-10-28 | 2014-10-28 09:45 |
|
291 | |
2014년 10월 2일 서울지방경찰청 행사 후 사진
|
관리자 | 4791 | | 2014-10-16 | 2014-10-16 05:41 |
|
| |
원주지회 2기 시낭송 발표회 원주시립도서관
1
|
시나브로 이광민 | 13517 | | 2014-09-13 | 2014-10-13 18:47 |
원주시립도서관 시낭송교실 2기 발표회
|
289 | |
2014년 원주시립도서관 시낭송발표회
|
시나브로 이광민 | 11877 | | 2014-07-25 | 2014-09-13 07:41 |
|
288 | |
후백 황금찬 시인 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
|
관리자 | 4831 | | 2014-07-19 | 2014-07-19 08:03 |
|
287 | |
2014년 6월 28일 청하 성기조교수 시비 건립 기념식
|
관리자 | 4924 | | 2014-06-29 | 2014-06-29 07:39 |
|
286 | |
동두천지회 세월호 참사 촛불기원제 행사 모습
|
관리자 | 5025 | | 2014-06-20 | 2014-06-20 19:29 |
|
285 | |
김현재 시낭송가 초청 시낭송
|
시나브로 이광민 | 11838 | | 2014-05-26 | 2014-05-26 06:34 |
|
시월
황동규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목금(木琴)소리, 목금소리, 목금소리
며칠 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한 탓이리
아늬, 석등(石燈)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 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낡은 단청 밖으로 바람이 이는 가을날
잔잔히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며칠 내, 며칠 내 낙엽이 내리고 혹 싸늘히 비가
뿌려와서…….
절 뒷 울 안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낙엽지는 느릅나무며 우물이며 초가집이며
그리고 방금 켜지기 시작한 등불들이 어스름 속에서
알 수 없는 어느 하나에로 합쳐짐을 나는 본다.
창 밖에 가득히 낙엽이 내리는 저녁
나는 끊임없이 불빛이 그리웠다
바람은 조금도 불지 않고 등불들은 다만 그
숱한 향수와 같은 것에 싸여가고
주위는 자꾸 어두워 갔다
이제 나도 한 잎의 낙엽으로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