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를 마치며.

 

후백 황금찬 시인.

<사랑 교실> 선생님의 시집에서 가을밤 풀벌레 소리에 귀 기울인다.

머언 고향의 낯섬이 없는 시맛.

선생님과의 추억은 양탄자를 타고 떠나는 여행으로 남아 설레이게 했다.

언어의 기술을 배웠던 긴 시간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시는 소년을 만났으며

구름위에 시를 쓰시는소년을 만났다.

달달한 바람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그 달달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선생님께 배운 시의 노래에 감사하면서

건강한 매일을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황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