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노래

 

얼음이 풀리고

4월은

남풍의 계절

맑은 냇가엔

이름 모를 꽃들이 가볍게 날린다

 

산울림처럼

돌아오는 풀잎 풀잎들

피리소리 멎었다 다시 시작되는

언덕에는

오랑케 꽃들이 수줍게  피어 있다

 

어느 낯 설은 능선에서

날개를 세우던

철새들도 깃을 세우고

돌아 왔다

봄은 부활의 달이다

 

새로 솟는 나무잎

그 색깔의 옷을 입고

손으로 아지랭이를 날리며

예수님이 부활 하신 달

4월이여!

 

땅에서 꽃잎이 솟듯

부활의 생명은 그렇게 솟고

주검(시체)도 남아 있지 않는

무덤가엔

승리의 깃폭이 날리고 있다.

 

예수님은

주검을 이기고 4월에

꽃으로 부활 하셨다

지금 날리고 있는 깃발은

주검을 이긴 승리의 깃발

4월은 깃발을 날리고 있다.

 

꽃피는 게절

4월을 맞듯

우리는 맑고 밝은 마음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승리를

맞아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