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 후 감명 깊었던 시

글 수 120
번호
제목
글쓴이
40 시집을 필사하며 / 정소현
관리자
739   2015-07-26 2015-07-26 12:06
시집을 필사하며 아름다운 영원일레라 누가 네 앞에서 추악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너는 이슬 보자기 속에서 눈을 뜨고 있다. - 3연- 거기가 어디쯤이었을까? 꿈속에서 너를 잃어버린 그 회색의 바다 - 5연 - 나는 오늘도 찾고 있다 영원의 보석 한 개. -...  
39 소녀의 기도 /이경미(부안)
관리자
686   2015-07-13 2016-02-17 08:50
소녀의 기도 밤 예배가 끝나고 다 돌아간 빈 교회에 소녀가 앉아서 기도를 드린다. 소녀의 기도 소리는 맑은 물소리 같다. 또 그처럼 쉬지를 않는다. 주여! 꽃이 피는 봄이 오듯이 이 땅에도 은혜를 내리어 주십시오 가난과 불안과 불목과 시기와 불신과 이렇...  
38 영혼은 잠들지 않고 /김문중
관리자
674   2015-07-13 2016-03-24 00:49
영혼은 잠들지 않고 영혼은 잠들지 않고 깨어 있나니 그 영혼을 위하여 인색함이 없으리라.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하여 얼마의 밤을 길게 보냈으며 몇 날의 변화를 손꼽았느냐 오직 눈떠 가는 영혼의 성장과 불멸하는 양식을 위하여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  
37 장미의 언덕/박병무
관리자
739   2015-07-13 2015-09-07 10:45
장미의 언덕 꽃잎을 따 행복의 네 잎처럼 가슴에 달아 본다. 피의 능선 전투에서 마지막 전우를 보내고 가슴에 달려진 훈장도 장미의 꽃잎이었으니 산나리꽃에서 날개를 쉬던 전우의 모습같이 생긴 나비가 놀란 듯이 날아와 꽃잎훈장에 발을 쉬고 한나절을 보...  
36 빛을 본다/ 이 산
관리자
752   2015-07-12 2016-03-26 07:31
빛을 본다 눈을 뜨면 바로 거기에 빛이 있었다. 눈을 감고 있을 때에도 빛은 항상 거기에 충만해 있었다. 빛이 없어서 세상이 어두운 것이 아니고 눈을 뜨지 않고 있기게 모든 것이 어둡게 보인다 내 영혼이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나는 어두움의 소유가 되었다...  
35 새벽에 ㅣ 정무늬
관리자
694   2015-07-10 2016-03-26 07:32
새벽에 새벽 4시 아침 예배를 위하여 아내는 교회 길에 오르고 나는 아내를 위하여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 제가 지금 어떤 기도를 드려야 아내를 위한 기도가 될 수 있겠습니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당신의 섭리를 모르고 있습니다. 팔 년이나...  
34 필사후 소감................................최해연
시낭송가협회
672   2015-07-08 2015-07-10 19:04
필사를 마치고서... 하늘엔 별이 시인이요 , 지상엔 별이라. 별은 우주의 빛이요 , 시인은 시대의 정신이다.. 시인은 눈을 크게 뜨고 있어야 한다. 백년이나 천년전의 시인들도 아직 눈 뜨고 있다. 이 시대의 시인들을 보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 별들이 눈...  
33 4월의 노래/ 신봉승
시낭송가협회
694   2015-07-08 2016-03-26 07:33
4월의 노래 가을에 가던 강가에 어느새 4월이 와서 버들피리를 불고 있구나. 비단 저고리 안 고름이 풀리듯 얼음이 풀리고 풀각시 꽃가마가 소리 없이 강을 건너 오고 있다. 산비둘기 구구대는 계곡 가까이 스승님의 맑은 음성처럼 물소리가 높다. 문을 닫고 ...  
32 새.................최해연
시낭송가협회
692   2015-07-07 2016-03-16 12:45
새 언제나 아침이면 산새 한마리 날아와 열린 내 창 앞에 앉아 이상한 언어로 구름의 시를 낭송하고 날아 간다. 나는 지금까지 그 새의 이름과 어디서 날아 오는지 하늘에 두고 있는 그의 고향을 모르고 있다. 내 귀에 남은 최초의 메아리는 누구의 음성 이었...  
31 호수와 시인...............최해연
시낭송가협회
675   2015-07-07 2016-03-16 12:45
호수와 시인 황금찬 마을의 호수는 시간 저편에서부터 있었다고- 이 호수의 물이 맑으면 마을이 행복해지고 호수가 오염되면 마을에 불행이 온다고 한다 이 호수에서 해가 솟고 무지개가 뜨며 별이 빛나도록 손을 씻듯이 마을 사람들은 마음을 가꾼다. 언제부...  
30 필사 후 소감/ 이명수
종다리
676   2015-07-05 2015-07-05 08:42
시를 필사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 차분함 속에서 복잡하고 바쁜 일상은 잊혀지고 시 속의 세계에 빠져든다. 표면적인 삶에서는 읽어내지 못한 것들, 내가 놓치고 사는 많은 것들이 그 속에 있다. 특히 시 「물방울」이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시...  
29 북극의 겨울---------이애진
종다리
761   2015-07-05 2016-07-07 16:59
북극의 겨울 찾아가야 한다 북극 바다에 핀 겨울꽃으로 찾아가야 한다 소슬한 모래 위에 그 꽃은 아직도 피어 있으리라 바다의 숨결같은 돌과 조개 껍질을 주워 바람이 불어도 지워지지 않게 그대의 이름을 새겨 놓았네 성 페테르 부르크 네바강이 흐르고 낯...  
28 가을 풍경화-------황정자-
종다리
723   2015-07-03 2016-03-16 12:46
가을 풍경화 황금찬 꽃잎이 추억의 미소처럼 피어오르던 이 산머리에 오늘은 먼 나라의 소식같이 낙엽이 지고 소슬한 가을 바람은 동구밖 이별의 옷고름 보다 더 하이얗게 휘날리고 전설을 퍼올리는 늙은 느티나무 가지엔 고려청자 한 조각이 걸려 말이 없고 ...  
27 비둘기를 날리며/이오례(시마을
종다리
682   2015-07-03 2016-03-16 14:18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천 년 지혜의 눈물이 들어 하늘가에 나부끼는 깃발을 보라 그것은 다함없이 솟아나는 창조와 의지의 날개 새벽 창공에 열리는 별 도 찾는 사람의 눈에 멎는다 이제 소망의 꽃을 달고 비둘기는 비상하고 구름은 색종이 처럼 우리들의 ...  
26 필사 후 소감/ 강복자
종다리
700   2015-07-03 2015-07-03 08:23
아파트 창문의 불빛들 점점이 사라지고 사방이 고요해지면 나는 식탁 등을 켜고 시집을 펼친다. 늦은 밤의 적막 속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시를 필사하고 있노라면 시어는 더 진하게가슴에 스며든다. '고향의 인정이 밤나무의 추억처럼 익어갑니다. 어머님은 송...  
25 돌아오지 않는 바다 ------ 이소강
이소강
702   2015-07-01 2016-03-16 12:46
돌아오지 않는 바다 바다는 돌아오지 않고 울고 있었다 제2의 지남호는 남태평양에서 난파되어 돌아오지 않고 달이 뜨면 바다는 고향 언덕의 부엉새가 된다 돌아오지 않는 바다 동진호는 동족에게 끌려가고 소식이 없다 바다는 돌아오지 않는 바다 수평선 아득...  
24 길 ------ 이소강
이소강
670   2015-07-01 2016-03-16 12:47
길 나는 길 아닌 길을 걸어 오늘 여기까지 왔다 그 길은 언제나 불행과 행복 사이에 있었다 이 들판을 지나고 저 산을 넘어야 비로소 길이 있다는데 언제 찾아갈까 그 길도 험하고 준엄하다고 했다 하나 필시 그 길도 행복과 불행 사이로 나 있을 것이다 피어...  
23 승리는 영원하다/정소현
정소현
671   2015-06-23 2016-03-16 12:47
승리는 영원하다 황금찬 끝나는 신호의 나팔소리는 다시 시작하라는 종소리로 받아들이라 꽃구름으로 타오르던 잠실벌의 성화는 이제 잠들었고 물결치던 깃발 깃발들도 바람이 잠들듯이 모두 걷히었다. 그러나 승리는 영원하다. 장미밭에 장미꽃이 피어나듯 ...  
22 보석의 노래/ 정소현
정소현
672   2015-06-23 2016-03-16 12:47
보석의 노래 황금찬 황홀한 모습으로 호흡하고 있었다. 네 윤곽 부근에서 해가 솟고 우리는 목 마르게 목 마르게 너를 지켜보고 있다. 아름다움은 영원일레라 누가 네 앞에서 추악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너는 이슬 보자기 속에서 눈을 뜨고 있다. 신화 ...  
21 마음 ....권희선
관리자
761   2015-06-19 2016-03-16 12:48
마음 황금찬 날마다 그리고 순간마다 무엇인가 되고 싶다. 높은 하늘을 보면 날아오르고 싶고 고층에선 땅으로 뛰어 내리고 싶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노래를 들으면 나도 성악가가 되고 싶고 꽃을 보면 나도 나비가 되어 꽃밭에서 날고 싶다. 정경화의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