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년 송

 

 여기 어느 화가가 그린

젊은이의 표상이 있다

무수한 올과 날로 싼 위에

색감의 조화가 눈부시다.

 

나는 그림을 보고 있는것이 아니다.

시를 읽고 있는 것이다.

청년은 보석 같은 눈으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다

 

청년은 칼날 같은

지혜로 바다를 쪼개며 살아간다.

 

청년은 산 같은 기개로

굴하지 않고 살아간다.

 

청년은 소금 같은 정신으로

국가를 지키며 살아간다.

 

청년은 눈 속의 정신으로

댓잎같이

푸르고  물처럼 맑다.

 

저 높디 높은 산 위에

구름 같은 깃발을 꽃은 사람도,

땅을 파서 물길을 내고

배를 몰고 있는 이도

모두 다 청년이다.

 

기울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는 지금도

저 청년의 표상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