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필사를 끝내고

황금찬 선생님은 아무래도 "영혼의 시인"이라 해야 겠다.

선생님의 시들은 한결같이 맑고 고와서 우리들의 영혼을 울린다.

시를 흔히 '인생 체험 플러스 알파' 라 할때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영적세계를 가득히 살아서 일?, 선생님은 인생체험도 플러스 알파다.

그저 영혼일 따름이다.

나는 시집 "언덕위에 작은 집"을 필사하는 내내 울었다.

그가 영혼을 불사르며 밤새껏 한땀 한땀 시작(詩作)에 몰두하며 훔쳤을

눈물의 반, 또 그 반의 반도 안되겠지만 자꾸 눈물이 났다.

선생님은 32년전인 68세때 그러니까 1984년,  마흔 셋,  편의  주옥같은 시들을 묶어 시집을 내면서

 "시인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현실보다 더 아름다운 다음 순간을 노래하고 있는것이라고.....

시를 두고 늘 '슬픔의 예술' 이라고 말씀하시는 100세의 시인, 영혼의 시인은, 아직도  시를

짓는 '별을 캐는 아이 '일 뿐이다

나는 이러한 시인의 제자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