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의 바른 표기



나은




월드컵 붉은악마 티셔츠에는 우리나라 영어식 표기 ‘코리아(Korea) 대신  ‘Corea’를 사용하고 있다. 원래 로마자 표기 ‘Corea’를 일본이 재팬(Japan)글자 다음에 가도록 편제하기 위해 ‘Korea’로 바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뜻있는 분들의 제안으로 본래의 ‘Corea’로 되돌려 논 것이다.



코리아(Corea) 어원은, 1,600년대 후반부터 1,800년대 후반까지 우리나라를 일컬어 대부분 Corea나 Coree로 사용했다. Korea라는 표기는 1,800년대 말 미국 사회에서부터 시작해 1,900년대에 거의 공식화 사용되었다.



영국, 미국, 독일은 기존에 따라 Corea로 사용,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에 영어권과 독일어권 및 러시아권 일부에서 Korea로 표기하기 시작. 영어나 독어, 러시아는 ㄱ,ㄲ에 가까운 자음이 K이기 때문에 Korea로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Korea로 사용하게 된 것은 일제 때 1919년 3·1 독립만세 운동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발행한 독립선언서에 ‘ Korean Independence’와 임시정부의 영어명칭에 ‘The Republic of Korea’로 표기했다. 처음엔 프랑스어가 국제어로 많이 쓰였으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영어가 득세, Korea로 굳어져 갔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외부세계에 개방적이고 포용적이었던 고려의 위상에 힘 입어 우리나라를 Corea로 사용하자. 조선시대에 외국과 체결한 외교문서에도 Corea를,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으로 바꾼 후에도 Corea로 사용했다.



Corea ‘꼬레아’는 마치 우리말처럼 악센트 없이 자연스럽게 발음된다. 그러나 Korea는 ‘리’에 악센트를 넣어 ‘코리어’로 발음해야 한다. 알파벳 순서도 C 는 K 보다 훨씬 앞선다. Corea로 사용하여 불어권과 라틴어권 선진대열에 편승하여 나란히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