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뿌리
거먹구름

'거먹구름' 에서 '거먹'은 '검다'의 어근'검'에 접미사'억'이 붙은 것 으로서'검은 것'이란 뜻으로 나타낸다.

따라서'거먹구름' 이란 '비를' 머금은 검은 구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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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멀못.

'거멀못' 에서 '거멀' 은 '이것과 저것을 벌어지지 않게 만든다' 는 뜻을 가진 '거멀다' 라는
동사에서 온 것이다.

이 동사는 오늘날 쓰이지 않는 말로 되고 오직'거머당기다''거머들이다''거머쥐다' 와 같이 합성어로만 남이 있을 뿐이다.

'거멀못' 은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그릇 모서리에 치는 못을 말한다.

거멀장' 은 사이가 벌어지지 못하게 잇대는 쇠조각을 말하며.'거멀장식' 은 사이가 벌어지지 못하게 잇대는 쇠장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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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미.

'거미' 를 옛날말로는 '거믜' 라고 하였다
'거미'는 그 색깔이 검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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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울

'거울' 이란 말은 '거꾸로' 라는 뜻을 나타내는 '거구루' 에서 어원을 두고 있다.

'거울' 은'개굴' 이 '개울' 로 된 것처럼 '거구루' 에서 ㄱ이 빠져 '거우루' 로 되었다가 '우'가 줄어 들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거구루-거우루-/거우로-거울)

옛날 에는 흔히 냇가나 개울의 물을 거울로 삼았다. 그런데 얼굴을 물에 비쳐보면 거꾸로 보였다. 이로부터 거꾸로 보이는 것을 '거구루'/거우루' 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오늘날'거울' 로 변하여 거꾸로 라는 말은 없어지고. 얼굴같은 것을 비쳐보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엣날에는 물을 거울로 삼았지만 그후 사회가 반전하면서 거북이 잔등.차돌.구리 등을 이용하였고 오늘은 유리로 거울을 만들어 쓴다.

거북이 잔등이나 차돌은 반들빈들 하기 때문에 흔히 거울로 이용하였는데. 그것은 ' 귀감' 이라는 말에서 찻아 볼 수 있다.

'귀감' 이란 본래 '거북이거울' 이란 뜻으로서 . 거울로 삼아 본벋을 모범을 이른다.

거울을 사투리에서 '석경'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돌거울' 이란 뜻으로서 옛날부터 써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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