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캐는 아이  / 황금찬

밤마다 어머니가 오시어
허공에다 사랑의 사닥다리를 세우신다.
그 사닥다리를 밟고 나는
별밭으로 간다.
우리들의 하늘에는
한 개의 별도 없고
어둠만이 있었다.
별나라에서
몇개 별을 캐다가
별이 없는
우리 하늘에
옮겨 심으리라
비로소 별이 없던
우리 하늘에도
별이 빛나게 되리라
그날을 위해 나는 이 밤에도
별 밭으로 간다.
               
   (지난번 수요반 저희 수업중에 했던 '별을 캐는 아이'하고 추천시에 있는 시가 좀 틀리거든요...)



   새벽강  저쪽 / 홍금자
                                                           노을  빛
무수히  쏟아지는  보석의  강물  위에
우리사랑  거기 (거걸어놓고)
어둠이  깊게  (물들돌록)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지
너와  같이  탈  한척의  배를

아득히
물안개  발아래  적시며
작은  섬  자락에
파도를  밀어내고
네  어진  눈  봉우리로  솟아
헤엄쳐  내게  이를  때
가슴  하나로  너를  맞는
내  그리움의 바다여

네가  (잇음에)
새벽강  저쪽
별들은  아직도  꿈을  꾸고 있었지

너는  언제나
가슴  한  가운데  길을  내
곧잘  어지럼증  타는  내  걸음을
부축해 주었지
그리고
바람  부는  날이면
햇살  한줌  쥐어
발 돋음하여
나에게  다가왔었지

어느  먼  기다림  오후에...  ( 잘못 옮겨온듯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