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령 집필가의 시비 세워져


한국 최고령 집필가인 황금찬(90)시인의 시비가 남양주시 북한강을 바라보는 곳,에 세워졌다. 이 시비는 북한강 문학비 건립 추진위원장(손근호, 월간 시사문단 대표)이 소속시인/작가 87인의 정성으로 이천만 원을 모으고 남양주시가 부지와 제반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

"시와 글은 무기가 되면 안됩니다. 등단 54년의 신념입니다."

한국최고연령집필가인 황금찬 시인은 올해로 등단 54년을 맞았다. 반세기 넘게 시와 더불어 산 한국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적인 시인은 늘 제자들에게 시의 아름다운 메시지들 들려주었다.

한국문단에서 그의 제자는 수 천 명이 넘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나이 90인 노 시인의 꿈은 늘 선하고, 그 선한 눈매와 시심은 만나는 모든 문인들에게 사랑을 전해 준다.

후학문인을 만나면 시에 대해서 "시는 하늘의 메시지입니다. 시는 행복을 전해 주어야 하고 사랑을 전해 주어야 하고 그 사랑엔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시와 글은 무기가 되면 안 됩니다. 언어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또한 한국어는 그 언어를 나타내주는 우리들의 언어입니다. "

최근 아직도,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등록이 되지 않는 것을 보는 후학문인들의 시선 속에 늦어나마 서울/경기에서 일반인과 청소년과 문인들이 누구나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황금찬 시인의 시비가 북한강에 세워졌다.

시비 크기 또한 높이 3미터 길이가 5미터에 이르고, 그리고 북한강 유역 관련 문화적인 자산이 될 이 황금찬 시인의 시비는 북한강 문학비 이름으로 새겨졌다. 북한강은 황금찬 시인이 등단하고 청년 시절 일여 년을 시를 적기 위해 기거를 한 곳으로 새삼스럽지 않는 곳이다. 그의 청년시절의 시에 정신이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황금찬 시인의 시비에 세워진 시 원문은 북한강의 역사와 서로 사랑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황금찬 시인의 시비가 세워진 곳은 남양주시에서 북한강에 문화마을로 지정된 화도읍에 기반조성 중인 예술사업의 일환으로 남양주시 야외예술 공연장에 세워졌으며, 시비 주위로 소공원으로 만들고 있고, 문학적인 자산과 각종 문화행사와 백일장 등, 청소년에게 정서적인 순화를 위해 다양한 문학예술 사업을 할 예정이다.

2007/08/16 [18:15] ⓒ 독서신문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