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문학회를 마치고

 

오늘은 백양문학의 동인지 제6사화집 ‘후백의 열매’ 출판을 기념하는 축하의 날이다.

백양문학의 동인지가 벌써 6회째를 맞았다.

백양문학회는 주로 황금찬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문학지에 추천되어  등단된 시인이며 전문 시낭송가들로 구성 되어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한 번씩 문학회를 하며, 더불어 시낭송 보급에 선두주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이다.

 

이번 문학회는 지금까지 발간한 다섯 번의 동인지와는 달리 시인이며 낭송가인  문학회의 특기를 살려 시인 자신의 시를

직접 낭송한 CD와 함께 제작되었다.  

광진구 시의거리 등에 설치된 시화에 있는 시를 중심으로 낭송되었고,  또 그동안 백양문학회를 위해 많은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황금찬 선생님과의 추억 등을 기리는 글과 선생님의 문학 강연도 실려 있어 참으로 알차고 의미 있는 동인

지가 제작되었다.

 

선생님은 축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인지를 하려고 한다.   이는 선의의 경쟁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시인의 발전을 위해 동인지는 꼭 필요하다.  

그리고 또 이렇게 튼실하게 커가는 백양을 보는 것이 기쁘다.   이러기 위해 물심양면 애쓰신 분이 있다. 

그분은 김문중 시인으로 나는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문학회는 혼자만 잘해도 존재할 수 없다.   바로 여러 시인들이 있어 가능한 것임으로 함께 동참한 여러분께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하셨다.

 

선생님의 격려 고맙습니다.   이렇게 의젓하게 설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말씀이 아니시더라도 우리 백양문학회나 한국 시낭송가 협회에 있어서 김문중 회장님의 노고는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어려움과 기쁨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하실 것을 믿는다.  

우리 시인들도 각자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손에든 동인지를 보고 행복했고,  

나와 이웃들을 위해 시인의 길을 충실히 갈 것을 다짐했다.

 

오늘 제6사화집 ‘후백의 열매’를 축하해 주기 위해 구의3동 유영철 동장님, 구의3동 양회종 주민자치위원장님,

또 광진 문화원의 김광섭 국장님도 참석하셨다.  이분들은 우리 백양문학회의 영원한 후원자이시다.  

문학을 통한 문화행사를 함에 있어 사적 단체에는 후원자가 거의 없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래도 백양문학회는 음으로 양으로 후원해주시는 이분들이 계셔서 늘 든든하다.

다시 한 번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동인지 제작에 있어 감사의 뜻을 전할 분이 한분 더 있다.   기획 단계부터 구성, 녹음, 편집, 제작마무리까지 모든 단계를

도맡아 진행한   문학회 박상경 재무에게 회원 모두의 뜻을 모아 감사를 드린다.  

전문분야라 함부로 도와줄 수도 없었고…….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2부는 낭송반의 멋진 추천시 낭송이 있었고 이어서  다음 달에 있을 시극공연 리허설을 하고 이번 문학회를 마쳤다.

11월에 있을 ‘시와음악이 춤추는밤’의 공연도 이번 동인지처럼  잘 될것이라  믿으며 이만 줄입니다.

 

                                   2009.10.19                 광진정보도서관에서

 

                                                             백양문학회 총무 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