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목요일 14:00~ 19:20  토미사토 레이슨 호텔



                               第1回 韓․日 文學交流   韓․日 詩의 祝祭



제1부 <개회 및 강연> 2:00~3:00

*사회 : 이이지마 타케타로 , 양희민
*발기인대표인사 : 아키타 타카토시
                  (일본 유네스코 협회 연합평의(評議) 위원, 치바현 작사작곡가 협회 회장)
*한국 대표 인사 : 김문중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장)
*내빈 인사 : 아이카와 켄지 (토미사토 시장)
*축사 : 아마히코 이츠오 (前 일본 시인 클럽 회장)
*축사 : 성기조 (국제 팬클럽 한국 본부 회장 / 한국 문화 진흥재단 이사장)
*강연 : 나카하라 미치오 (일본 시인 클럽 이사)
*제목 : [일본 현대 시의 현상]
         (강연내용: 일본의 현대시와 전통시의 비교, 그리고 비유와 아이러니의 비교)
*통역 : 니시무라 세이이치 (한희상)
      

                                  發起人 代表 人事

                                                                    아키타 타카토시



지금 소개받은 아키타 타카토시 입니다.
제1회 일.한 문학교류(시의 축제) 개최를 맞아 한마디 인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한국에 21명의 시인과 낭송가분들을 모시고, 일본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發起人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학교류(시의 축제)를 개최 하게 된 경위를 잠시 말씀드리면, 지난 3월초경이였습니다.
이이지마씨가 저희 집을 방문해 “ 사실은 2월 22일,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장 성기조 시인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매년 교대로 일.한 문학교류를 합시다. 제1회째를 일본에서 개최하면 내년에는 서울에서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10수명의 시인들이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대하게는 못하겠지만 의미 있는 큰 행사이니 개최합시다. 지바의 시인만 해도 30명 정도는 올 것이니 이이지마씨가 사무국을 담당해 주세요.”라고 하였고, 이러한 경위로 오늘 “일.한 문학교류 시의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때야말로 우리가 시라는 문예를 통해서, 문화적인 교류를 촉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시의 축제가 일.한 양국에게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일본방문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韓 . 日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김 문중(한국시낭송가 협회회장)

詩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라  하였습니다.
詩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두ㅁ에는  빛을  끊어
짐에는  이어짐을  잇게  하는  슬기를  얻는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詩와  더불어  일으켜  세웠고  시와  더불어  문화를  꽃
피웠던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나라며  詩로  해가뜨고,  詩로 해가  지는  나라이며
詩로  씨앗을  뿌리고  곡간을  채우는  겨례라고 합니다.

성기조  박사님을  모시고  韓 .日間에   열린  詩의  祝祭에  참석하  저희들은  시심을
끊임없이  일구어  겨례의  삶속에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인이  되어  돌아갈
것입니다.

한국 시낭송가 협회에서는  중국, 외  여러나라와도  문화교류가  있었지만  시 낭송가들이  詩를  音律로  낭송하기  위하여  시낭송가  합창단과  대거  참석한일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히  시낭송가  합창단은  시인과  시낭송가로만  구성이  되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하나뿐인  단체로  이들은  시낭송가로서  詩歌曲과 詩朗誦의 보급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의  한  영역으로서의 시낭송  예술가들입니다.



                                         詩의 祝祭 人事말씀
                                          

                                                                                            宬 耆 兆
                                                                    (詩人. 韓國文學振興財團 理事長)


韓國과 日本은 아주 가깝게 位置한 나라입니다만 지금까지 두 나라사이의 關係는 가슴을 터놓고 살아갈 만큼 親密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깝고도 먼 나라란 말로 두 나라
關係를 說明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文學을 通하여 두 나라의 關係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詩의 祝祭를 計劃했고 來年에는 서울에서 개최하는 方法에 合議했습니다.
人類가 共存의 智慧를 達成하고 平和를 維持하려면 文化가 活潑하게 交流되어야 합니다. 우리 두 나라는 不辛했던 過去를 깨끗이 淸算하고 새로운 期待와 希望이 넘치는 未來를 이룩해야 합니다. 그런 勞力을 하기 위하여 文化交流가 무엇보다 重要합니다.
우리들은 疏遠했던 지난날을 잊고 새로운 韓․日關係를 이루어내기 僞하여 文學을 퉁한 交流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詩는 人間의 感情을 가장 率直하게 表出해내기 때문에 適切한 방법이라고 生覺합니다. 우리 두 나라가 開催하는 詩의 祝祭가 더욱 크게 發展해가기를 祈願합니다.
詩의 祝祭를 準備 해주신 關係者 諸位에게 特別히 感謝의 말씀을 傳합니다.
        

제 2부 <시낭송> 15:00~17:30

                                        
[일본시인 낭송]

보험금 우체국 창구에서                      나까하라 미치오
러시아워                                          키타가와 후유히코
야수낟가 미노와의 시                         이이지마 타케타로
Red River                                        가와바타리쭈코
나는 살고 싶다(김선일의 외침)            시가기미코
밤의 재단집                                      곤도 후미코
Mother's Breasts                              이이지마 타케타로
한강                                                모리이 가애
Tanka of a Defending soldier              미주사키 노리코
받침                                                나카무라 쥰
사람이여 사람                                   나베쿠라 마수미
숨바꼭질                                          오쿠자와 다꾸


[한국시인 낭송]

성 기 조   산에서           시 낭송가․ 김문중(한국시낭송가협회 회장)
최 금 녀   거울 속 여자   시 낭송가․ 김정래
김 문 중   만남              시 낭송가․ 박상경
정 광 수   연연
이 승 구   쪽파
김 귀 희   사막
최 명 주   차한잔의여유
이 용 미   유실수
박 두 진   청산도           시 낭송가: 하이순
  
윤향기    피어라 훌라밍고  
안초운    그리운 이
우재정    봄을 부른다
정소현    풍년의 연가
고경자    산굼부리 억새꽃
황순남    미리내
김경영    바다
이인숙    땅끝마을에서



제 3부 <연회석 >17:30~ 19:20

시낭송가합창단  합창  지휘: 어윤주  피아노: 윤혜경

*도라지(민요)
*사랑가(성기조 시)
*사랑은 바람(성기조 시)
*꽃구름속에서, 그리운금강산  - 노래: 어윤주  피아노: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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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인들의 시 중 김선일의 추모시가 기억에 남아 소개한다.

            나는 살고 싶다.

                                                사가기미코

오렌지색 포로복을 입은 초췌한 모습/ 눈을 가린 얼굴은 세수도 못 했구나
복면한 사나이들이 죽인다고 위협하는데/ "나는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목소리가
지구를 몇 바퀴 째 도는지? / 이라크 전쟁에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죽인다는 그들도 똑같은 목숨을 가진 사람인데/ 모래바람이 흩날리는 이국땅에서
너는 그들에게 죽고/ 광화문에서는 이라크 파병 철회를 외치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다/ 그리고 그들은 대통령도,외무장관도
거짓말을 한다고 윽박지른다/ 그 까닭은 네가 납치된 사실을 3주가 지나도록
정부가 몰랐다는게 거짓이란다/ 누가 거짓말을 하던 온 나라가 말잔치뿐인데
너는 말없이 죽어 돌아왔구나/ 대통령의 조화가 박살나고
국민들은 정부를 못 믿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통제기능을 잃었다고 손가락질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너는 흙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이 땅에서 아직도 남은 슬픈 일을
얼마나 당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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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에서는 약 45명의 시인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대부분의 시인들이 시 낭송에 앞서 한국말로 환영의 인사를 전했고,일부시인은 한국침략을
사죄하는 장문의 인사말을 남기기도하여 다소 낯선 분위기에 잔잔한 미소를 전해  주었다.

낭송회를 마치고 연회장에서 일본 시인들이 이렇게 얘기했다.
"한국의 시낭송은 시 이외에도 음성으로 전달하는 음색의 느낌이 매우 아름답게 들렸고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내년에 꼭 다시 봅시다"~^^ 하며 책자에 자신의 이름과 메세지를 서로 주고 받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