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은 수강생들끼리 시강하는날
허영자 시인의 '관음보살님'을 주제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강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제 어디서 이런 실력들을 키웠을까?
상상을 초월하는 강의 실력들에
서로가 서로에게 경의를 표한다.
모두를 6개월간의 수업이
결코 헛되지 않음이 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시낭송 지도에 앞서
시인에 대한 사전 조사와
시인의 시세계에 접근하고
시인이 되어서 그 마음을 풀어보고
그리고 낭낭하게 이어지는 시낭송!!
자못 감동적이다.
김문중 선생님과 성기조 선생님께서 계셨으면
아마 틀림없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을 것이다.
이렇듯 잘 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맡기고 잠시 외유하셨겠지 하는 마음이 든다.

아산에서 장미숙